


『결국, 뿌리로 산다』 시리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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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 가책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1956년에는 정권과 친일 유림 세력의 농간으로 성균관대학교 총장 자리를 내놓았다. 그들 ‘재단파’의 횡포 속에 김창숙은 유도회총본부 사무실에서 강제로 업혀 쫓겨났다. 그 재단파에는 김창숙의 제자는 물론 셋째 아들도 가담했다니 기막힌 일이었다.
결정은 쉽지 않았다. 부끄러운 가족사를 드러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얘기였다. 그래도 혼란스러워 보이는 말년의 할아버지 모습을 제대로 교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그녀의 표정에는 고통보다 안도감이 스쳐 지나간다. 그것은 어쩌면 치유의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독립운동가 열한 분의 후손들이 풀어놓은 삶의 이야기
그들이 감추어야 했던 영광, 우리가 기억해야 할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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