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봤다. 직접 만난 90개의 소녀상은 다양한 모습이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소녀상 155개가 있다. 세운 시기도, 모습도 다르지만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정확히 규명하며,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같은 열망을 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하루를 시작하는 시민들이 바삐 오가는 전남 곡성레저문화센터 앞, 보퉁이를 든 ‘평화의 소녀상’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며 고향을 떠나는 애절한 상황을 표현한 소녀상의 손끝이 향한 곳에는 길원옥 할머니의 글씨체로 쓴 글귀가 적혀 있다. “나를 잊으셨나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봤다. 학생들이 나무로 직접 만든 경남 산청 간디학교와 이옥선 할머니가 열여섯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린 모습을 형상화한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2015년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서’를 밟고 당당하게 서 있는 전북 익산역, 강제징용 노동자상과 나란히 선 대전 만세로 광장 등 직접 만난 90개의 소녀상은 다양한 모습이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소녀상 155개가 있다. 세운 시기도, 모습도 다르지만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정확히 규명하며,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같은 열망을 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2015년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2020년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윤석열 정부의 ‘굴욕 외교’ 등을 거치며 차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이어져 온 ‘정기 수요시위’는 피해자들의 존엄을 짓밟는 혐오 발언과 소음을 일삼는 방해꾼들이 생겨나며 참석 인원이 부쩍 줄었고, 그 가운데 자리 잡은 소녀상은 삼중으로 쳐진 울타리에 갇힌 상태다.
지난 5월 이옥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이제 6명뿐이다. 이들은 광복 80년이 지나도록 받지 못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전국 각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봤다. 직접 만난 90개의 소녀상은 다양한 모습이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소녀상 155개가 있다. 세운 시기도, 모습도 다르지만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정확히 규명하며,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같은 열망을 담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맨 윗줄 왼쪽부터 광주광역시 북구청, 광주광역시 광산문화예술회관, 나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무안 중앙공원, 광주광역시 펭귄마을. 둘째줄 왼쪽부터 순천 조례호수공원, 광양 광양역사문화관, 장성 장성역, 곡성 곡성레저문화센터 앞, 담양 담양중앙공원. 맨 아랫줄 왼쪽부터 김제 김제신협 앞, 대전광역시 대전시청 앞, 정읍 연지아트홀, 음성 설성공원, 부여 국립부여박물관.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맨 윗줄 왼쪽부터 제천 제천의병광장, 청주 배티공원, 청주 청소년광장,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 충주 관아골상가. 둘째줄 왼쪽부터 횡성 만세공원, 원주 원주시청공원,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터 앞, 서울 동대문구 용두공원. 맨 아랫줄 왼쪽부터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 서울 강동구 강동구청,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 서울 동작구 흑석역 3번 출구,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맨 윗줄 왼쪽부터 여수 이순신광장, 군산 동국사, 청양 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 군포 당정근린공원. 둘째줄 왼쪽부터 구례 서시천공원, 전주 풍남문광장, 춘천 의암호공원, 서울 중구 기억의터, 수원특례시 올림픽공원. 맨 아랫줄 왼쪽부터 대전광역시 충남대, 부안 부안군청, 세종 세종호수공원,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용인특례시 용인시청.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맨 윗줄 왼쪽부터 목포 근대역사관, 영광 영광예술의전당, 서산 서산시청, 서울 강북구 강북구청 앞, 광명 광명동굴 앞. 둘째줄 왼쪽부터 광주광역시 서구청, 함평 함평축협, 홍성 홍주성역사관,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 안산 상록수역. 맨 아랫줄 왼쪽부터 광주광역시 금남로공원, 익산 익산역, 논산 논산시민가족공원, 서울 서초구 서초고. 안산 안산시청.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맨 윗줄 왼쪽부터 여수 이순신광장, 군산 동국사, 청양 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 군포 당정근린공원. 둘째줄 왼쪽부터 구례 서시천공원, 전주 풍남문광장, 춘천 의암호공원, 서울 중구 기억의터, 수원특례시 올림픽공원. 맨 아랫줄 왼쪽부터 대전광역시 충남대, 부안 부안군청, 세종 세종호수공원,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용인특례시 용인시청.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