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부천지역위원회, 부천항일운동기념비 제막식 거행
우리 연구소 부천지역위원회(위원장 박종선)와 부천시민연합은 작년 6월부터 공동으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그 결과 부천의 3·1운동이 일어난 3월 24일에 맞춰 안중근공원에서 ‘부천항일운동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두 단체 회원뿐만 아니라 조용익 부천시장,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 정인조 전 부천희망재단 이사장, 이재영 경기도의원, 황진희 경기도의원, 이종문 시의원, 김선화 시의원, 김명원 전 경기도의원, 백창환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박종선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부천의 자랑스런 항일독립운동을 알리는 기념비를 시민모금과 부천시의 관계부서 협조로 건립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하며, 부천의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자는 여론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부터 진행되었는데 ‘부천항일운동기념비’로 6년만에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사회가 조례 제정, 항일독립운동 연구, 일제잔재 청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천시에 이를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음에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한 뒤, 이 기념비를 출발점으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재숙 부천시민연합 상임대표도 기념사를 통해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되게 마련이라고 하며,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역사도 항거한 역사도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해 부천의 항일독립운동을 알리고 동시에 역사정의를 위한 교육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3·1운동은 우리 헌법전문에 실려있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나타내는 독립운동으로 부천시 차원에서도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2년 진행되다 없어진 학술토론회도 담당부서와 논의하여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도 이에 적극 찬동했다. 기념비 제작을 맡은 김서경 작가는 기념비 중앙에 그려진 화톳불은 1919년 3월 24일 주민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 화톳불을 피우고 독립만세운동을 외친 것을 상징하며, 기념비 앞 6개 돌은 여섯 마을을 상징한다고 했다. 시민의 참여로 아담하지만 정성이 담긴 모습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방학진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