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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윤 대통령, 기시다에게 역사왜곡 칭찬받고 싶어 불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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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등 한일 정상회담 반대 국회 기자회견 …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 정혜경 의원, 5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 정혜경의원실

곧 퇴임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가 6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비례)은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역사왜곡 칭찬받고 싶어 불렀느냐”라고 했다.

정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진보당,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와 함께 “주권 포기‧역사 강탈 ‘한일 정상회담’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장에는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최은아 자주통일평화연대 사무처장,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연대 사무국장 등이 함께 했다.

정혜경 의원은 “기시다 총리, 왜 불렀습니까? 사도광산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를 지우게 해 준 것에 감사 인사받으려고 불렀습니까?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국무위원을 임명한 것을 칭찬받으려고 불렀습니까? 국정교과서에 일본 입장을 좀 더 잘 반영했다고, 이제 뉴라이트가 역사를 일본 입맛에 맞게 서술하겠다고 칭찬받고 싶어 불렀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한일정상회담입니다. 임기 말인 기시다 총리에게 얼마나 더 대단한 선물을 주려고 이런 회담을 합니까?”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2025년 광복 80주년. 우리나라에 일본 군함이 침략 전쟁의 상징, 욱일기를 공식적으로 달고 들어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볼 때마다 전쟁의 참혹함이 떠오른다는 그 욱일기입니다”라고 했다.

독도 관련해 정 의원은 “독도 모형은 치우고, 독도 방어 훈련은 일본 심기 거스르지 않게 조용히 진행하고, 국방부 차관이 한일상호군수지원협정을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라며 “결국 역사 지우기의 끝은, 한일군사동맹으로의 질주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혜경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님, 기시다 총리와 만나 즐겁게 악수하고 한미일군사동맹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아름찬 꿈을 꾸고 있다면 그 꿈 당장 깨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사과도 반성도 없는 일본의 뻔뻔한 얼굴, 그 일본과 굴욕적으로 손잡고 웃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습니다”라며 “얼마 남지 않은 것은 기시다 총리의 임기만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 정혜경 의원, 5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 정혜경의원실
▲ 정혜경 의원, 5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 정혜경의원실

윤성효 기자

<2024-09-05> 경향신문

☞기사원문: “윤 대통령, 기시다에게 역사왜곡 칭찬받고 싶어 불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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