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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진주 명석 용산리, 민간인학살지 60년만에 유해발굴

2014년 2월 19일 1635

공동조사단 첫 발굴지 선정… 40~100여 명 매장 추정, 24일부터 작업 “아버지, 어머니. 60년의 어둠 거두어내고 이제 밝은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한국전쟁 전후 학살당한 민간인 유해 발굴이 다시 시작된다. 한국전쟁유족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족문제연구소,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49통일평화재단, 포럼진실과정의 등 단체들은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을 꾸렸는데, 오는 24일 진주 명석면 용산리 야산에서 첫 발굴한다. 이곳에는 민간인 40~100여 명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가 2009년 ‘한국전쟁 전후 진주형무소 재소자와 진주지역 국민보도연맹 사건’ 관련 희생자의 유해를 발굴했는데, 유해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진실화해위는 고 이상길 교수(경남대)팀에 의뢰해 유해 발굴을 했는데, 매장 추정지 1곳만 발굴했던 것이다. 이곳은 진주 명석면사무소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 거리에 있고, 왕복 4차선 도로 옆 100m 가량 산쪽에 있다. ▲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은 오는 24일부터 경남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에서 민간인 학살 추정지 발굴작업을 벌인다. 사진은 2009년 6월 진주유족회 회원들이 매장 추정지 일대를 둘러보았을 때 모습. ⓒ 윤성효 19일 진주유족회 이기동씨는 “2009년 진실화해위 발굴 때는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 뒤에 산 주인이 새로운 증언을 하며 그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고 지정을 해주었다”며 “그래서 이번에 발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진주유족회(회장 강병현)의 요청으로 이번 유해 발굴을 하게 된다. 공동조사단은 “억울하게 희생 당한 분들의 유해를 수습하여 적절한 장소에 안치시킴으로써 피해자와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기 위한 조치”라고

[칼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014년 2월 18일 685

제 693 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김 정 남 (언론인)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부실하고 엉터리인가를 절감할 때가 있다. 이렇게 나의 무식과 무지를 새삼 깨달을 때 내가 지금 처음부터 모든 걸 새로 공부하기에는 이미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너무 멀게 느껴져 아득하기만 하다.   새해 들어 처음 읽은 책이 전봉준의 동학농민전쟁을 다룬 전진우의 장편 역사소설 「동백」(나남, 2014)이었다. 이 책이 소설적 구성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보다 충실한 탓도 있겠지만, 여기서도 나는 나의 동학이나 갑오농민혁명에 대한 지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형편없는 것인지를 깨닫지 않을 수 없었다. 정초부터 되게 한방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갑오년은 내게 그렇게 왔다. 각별한 역사와 간절한 사연 담긴 헌법 제1조   그보다 더 참담했던 경험이 작년 연말에 있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정 시행하고 있는 임종국상(林鍾國賞)의 시상을 보고 나서였다. 임종국상의 제7회 학술부문 수상자는 박찬승 교수였는데, 그 수상저서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돌베개, 2013)라는 책이었다. ‘헌법 제1조 성립의 역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 대해 임종국상 심사위원회는 “제헌헌법을 중심으로 민주공화국 수립의 기원과 과정을 역사학적 관점에서 해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지향해야 할 바를 뚜렷이 했다”고 그 수상이유를 밝혔다.   고백하거니와 나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대한민국헌법 제1조는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뿐, 거기에 뿌리 깊은 역사가 있고 사연이 있다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대한민국헌법 제1조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니 이 얼마나

도쿄 한복판에서 열리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2014년 2월 4일 875

도쿄 한복판에서 열리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이윤옥 시인의 시와 이무성 한국화가의 그림으로 된 20편의 족자   “이 어미 밤새 / 네 수의 지으며 / 결코 울지 않았다 / 사나이 세상에 태어나 /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는 것 / 그보다 더한 영광 없을 지어니 / 비굴치 말고 / 당당히 / 왜놈 순사들 호령하며 생을 마감하라” -이윤옥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조 마리아 헌시 가운데- 최근 일본은 우리의 위대한 영웅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그 안중근 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심정으로 쓴 이윤옥 시인(민족문제연구소 회원, 전 운영위 부위원장)의 위 시와 이무성 한국화가의 그림으로 된 족자가 일본 도쿄 한복판에 걸렸다. 일본의 조선 침략 역사를 반성하는 순수 시민단체인 고려박물관(관장 히구치유이치)이 주최하는 ‘여명을 찾아서(시와 그림으로 표현한 독립운동의 여성들)’ 전시회가 지난 29일 일본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에 있는 고려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 시화전은 조마리아 시말고도 유관순과 같은 나이에 만세운동으로 숨져간 동풍신, 무명지 잘라 혈서 쓴 항일의 화신 남자현, 평남도청에 폭탄 던진 당찬 임신부 안경신,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 길러낸 억척 어머니 곽낙원, 압록강 너머 군자금 나르던 임시정부 안주인 정정화 등 20여 명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들을 일본에 알리는 뜻 깊은 전시회다. 신오쿠보 거리는 코리아타운으로 한국인이 많은 것은 물론 한류를 타고 일본 전국에서 한류팬들이 한번쯤 들르는 명소지만 요즈음 극우파들이 이 거리에 자주 나타나

교학사 교과서 집필 이명희,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고소

2014년 2월 4일 1434

공주지회 회원 3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공주대 인근 현수막 문제 삼은 듯 ▲  민족문제연구소공주지회(준) 회원들이 지난해 말 공주대 인근에 게시한 현수막. 친일독재를 미화 논란를 빚고 있는 이명희 교수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아시오’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명희 교수는 이들을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 민족문제연구소 관련사진보기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주요 집필진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자신을 비판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등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이 교수는 최근 민족문제연구소공주지회(준) 회원인 안혜경씨와 양동진씨, 정태호씨 등 3명을 명예훼손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 공주지청에 고소했다. 이중 안씨는 독립만세시위를 주도하다가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안용갑 선생의 친손녀다.  이 교수는 고소장을 통해 “이들이 허위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고소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안씨 등은 이 교수와 관련 지난해 말부터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공주대 교내와 인근 거리에 이 교수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걸고 1인 시위를 하고 홍보물을 배포했다.   현수막에는 “친일독재미화, 표절, 오류, 엉터리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 뉴라이트 교과서 대표 집필자 이명희 교수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썼다. 1인 시위를 할 때도 ‘이명희 교수, 부끄러운 줄 아시오’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배포한 홍보물은 ‘친일 독재 미화 뉴라이트 교과서 무효화 국민네트워크’가 제작한 뉴라이트 교과서 반대 유인물이다.  양면으로 된 유인물에는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 대한민국 교과서 맞어?’ 제목에

일본 아베 정권, 교과서에 어떻게 개입해 왔나

2014년 2월 3일 446

<한국일보>2014-1-12   [기사원문보기] 일본 아베 정권, 교과서에 어떻게 개입해 왔나

일본 천황 찬양 교가, 한국 맞아?

2014년 2월 3일 1170

‘3.17 의거’ 성남고엔 친일 교가 웬말… “이젠 바꿉시다”   요즘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특히 가슴 설레고 있을 텐데요. 친일역사교과서 논란으로 심란한 마음도 없지 않을 겁니다. 오늘은 학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동네 동작구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가 유독 많은 편인데요. 우선 1899년 관립상공학교로 출발한 서울공고가 있고, 1903년 평양에서 출발한 기독교계 사립학교 숭의여고가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성남고는 이들 두 학교보다는 비록 짧지만, 1938년에 만들어졌으니 제법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남고는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넥센의 박병호, 두산의 노경은을 배출하기도 했고, 전국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한 ‘야구 명문’이기도 한데요. 우리 동네 학부모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보내고 싶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통합니다. 학생들의 대학진학 성적표 역시 뛰어난 학교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3·15 부정선거에 맞서 서울 최초로 시위를 벌인 성남고 성남고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맞선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효시인 1960년의 4·19 혁명과 관련해서 서울에서 벌어진 최초의 시위가 바로 우리 동네 성남고 학생들이 일으킨 ‘3·17 의거’입니다. 성남고 학생들은 마산에서 3·15 부정선거에 맞서 일어난 시위를 이어받아 이틀 후인 3월 17일에 규탄투쟁을 전개합니다. 성남고 학생들은 영등포시장 로타리에서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찰은 자숙하라’,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학생을 구타하지 말라’, ‘경찰은 학생사살 사건을 책임지라’, ‘체포한 학생을 석방하라’ 같은

교학사 교과서, “독도는 영유권 분쟁 지역” 일본 입장 그대로 실어

2014년 2월 3일 631

ㆍ친일미화 논란 이어… 최종본 여전히 ‘오류’ㆍ제국주의적 침략 과정도 축소·완화해 표현ㆍ교육부, 오류 있음에도 지난 13일 최종 승인 친일미화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 최종본이 ‘독도는 분쟁 지역’이라는 일본 측 입장을 그대로 싣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해당 오류가 있음에도 지난 13일 최종 승인을 발표했으며 지난 28일 부산 부성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일본 문부성이 교과 지도서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처사는 스스로 영토 주권을 포기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독도수호대는 29일 “교학사 최종본이 여전히 독도와 관련해 일본 측의 주장이나 표현을 그대로 옮기는 등 중대한 오류 30여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독도 영토 문제와 관련한 일본 측 입장을 그대로 옮긴 대목이다. 교학사 교과서 최종본 355쪽에는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독도가 빠져 한·일 독도 영유권 분쟁 시작의 계기가 됐다’고 적혀 있다. 독도 문제를 ‘영토 분쟁’으로 보는 시각은 일본 측의 입장이다.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려는 움직임에는 이러한 입장이 전제돼 있다. 우리 정부는 줄곧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의 영토이며, 영토 분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최종본 351쪽에 실린 참고지도는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독도,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등을 포함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ZZ)을 그대로 싣고 있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대표는 “해당 지도는 현재 일본의 거의 모든 역사교과서에 필수적으로 삽입돼 있는 지도인데, 이를 별다른 비판도 없이 우리 교과서에

부산 부성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단독채택

2014년 1월 29일 1274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부성고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부성고는 27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성고는 교과서 채택 사유로 교학사 교과서가 대한민국 체제와 정통성 유지, 산업화의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룬 점, 민주주의 발전사, 북한의 인권문제·군사도발·핵개발 문제를 고루 다룬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부성고는 또 학교운영위원회 때 지난 11월 한 공중파에서 방송한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그 내용도 참고해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몇몇 고교가 사실 오류, 이념 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으나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모두 채택을 철회한 바 있다.  부성고 채택 이전에는 서울디지텍고가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로 채택한 유일한 고교였다. 그러나 올해 새롭게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1천794개 고교 중 단독으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부성고가 처음이다. wink@yna.co.kr  <연합뉴스>2014-1-29 [기사원문보기] 부산 부성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단독채택(종합) [실시간중계] 교학사 교과서 채택 전국 현황 실시간 중계 [관련기사] 프레시안 : 부산 부성고, 교학사 교과서 단독 채택 오마이뉴스 : 교학사 교과서 유일 채택, 부성고는 어떤 학교? 한국일보 : 부산 부성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단독 채택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