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刹大雄殿前衆生逢住持說法
半人加半鬼(반인가반귀)
佛界豈如斯(불계기여사)
勸汝燒魔物(권여소마물)
從余覺可期(종여각가기)
이름난 절간 대웅전 앞에서 중생이 住持를 만나 설법함
半쯤은 사람에다가 半쯤은 귀신
부처의 세계일랑 어찌 이러한가
그대에게 권하니 魔物을 태우게
나를 따르면 깨우침 可期하리라.
<時調로 改譯>
半쯤 사람 半쯤 귀신 佛界 왜 이 같은가
그대에게 권하노니 魔物을 활활 태우게
내 말을 따른다면야 깨우침 可期하리라.
*名刹: 이름난 절 *佛界: 정토(淨土). 십계(十界)의 하나. 불교의 모든
도리를 깨달아 부처가 된 경지를 이른다 *如斯: 이러함 *魔物: 사람의
정신을 홀리는 요사스러운 물건 *可期: 기대하거나 또는 기약할 만함.
<2017.6.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