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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교류 부산서 ‘한마당’-부산일보(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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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 교류 부산서 ‘한마당’
학술심포지엄 등 12일부터 민주공원·문화회관


  
김효산 사진전의’우키시마호 추도비’. 
 
세계 180개국에 흩어져 있는 해외동포는 약 700만명. 남북한 인구의 10%에 달한다. 인구 대비 해외동포 비율에서 한국은 이스라엘과 더불어 세계 최고수준. 한인 해외동포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에 80%가 몰려 있다.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해외동포들은 한국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다. 하지만 일제 식민지의 핍박 등 역사적 이유로 외국에 나간 이들은 그동안 국내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된 타자였다. 이들의 역사와 문화도 주변부에 머물렀다.

이제 국내에서도 해외동포를 새롭게 조명하는 움직임이 서서히 일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에서는 해외동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과 ‘세계 한인 주간'(4~9일) 행사도 열렸다. 12일부터 부산에서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와 부산민주공원이 공동주최해 해외동포들의 문화와 역사를 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사진전, 연극, 무용 공연이 다채롭게 열린다.

12~13일 부산민주공원 중극장에서는 ‘해외동포 민족문화-교육발전과 연대를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재일동포 민족교육의 현황과 전망”재일동포 민족문화의 현황과 전망”재중 조선족 민족문화 교육의 현황과 전망”고려인의 민족문화 및 교육의 현황과 전망’ 등 4개 주제가 발표된다.

12~25일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는 부산 사진가 김효산의 ‘잊혀진 이름전’이 펼쳐진다. 일제강점기에서 강제연행으로 끌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해외동포들의 흔적을 담은 100여 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이 사진들은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을 규명하는 역사적 자료로도 유용할 듯싶다.

12~14일 민주공원 소극장에서는 재일동포극단 달오름의 ‘4·24의 바람’이란 연극이 올려진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마을에서 억압과 빈곤 속에 학교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한 재일동포들의 삶과 2007년 현재 일본 배타주의자들의 죄악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21일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한민족 예술교류 행사도 열린다. 춤패 배김새(부산), 옌볜예술단(중국), 후쿠오카 재일동포단(일본), 연해주 아리랑예술단(러시아) 등 4개 단체가 나와 무용, 음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051-462-9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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