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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獨軍 후손 “100년전 조상의 학살 사죄합니다”-세계일보(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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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獨軍 후손 “100년전 조상의 학살 사죄합니다” 
나미비아 부족 몰살 관련 첫 공식사과 
 
 
“100년 전 조상의 잘못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깊이 사죄합니다.”
1904년 아프리카 식민지 나미비아에서 한 부족민을 대량학살했던 독일군 사령관 로타 폰 트로타의 후손이 최근 희생자 후손들을 만나 사죄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폰 트로타 일가 11명은 나미비아 중부에 있는 헤레로 부족장을 만나 “폰 트로타의 후손들은 100여년 전에 일어났던 끔찍한 인권유린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며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의 나미비아인 대량학살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공식 사과이다.

독일은 1870년대부터 1차 세계대전 무렵까지 나미비아를 지배했다. 이곳에서 유목생활을 하던 헤레로족이 1904년 1월11일 봉기하자 당시 독일 점령군 사령관 폰 트로타가 몰살 명령을 내려 수만명이 학살됐다. 대량학살에서 살아남은 헤레로 부족은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 보내졌다.

폰 트로타 후손들의 이번 방문은 대량학살 당시 민중봉기를 이끌던 사무엘 마하레로의 손자이자 헤레로족 부족장인 알폰스 마하레로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마하레로 부족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일 정부가 보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나미비아에 ‘유감’ 표명을 하고 경제원조를 해왔지만 사과와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입을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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