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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등 친일반민족행위자 202명 선정-연합뉴스(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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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준 등 친일반민족행위자 202명 선정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17일 대표적인 친일파 송병준 등 202명을 2기(1919~1937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 가운데 직계비속이나 이해관계인의 주소 파악이 어려운 107명의 명단을 관보에 공개하고 직계비속 또는 이해관계인 주소가 파악된 나머지 95명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통고 조치했다.

이번 결정 대상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송병준과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지용, 훈련대 대장과 전라북도 장관을 지낸 이두황 등이다.

이들 3명은 활동 시기상 당초 1기 조사대상자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대상자 선정 통지가 반송되는 바람에 이번 2기 반민족행위자와 함께 명단에 올랐다.

이완용과 함께 대표적인 친일파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송병준은 한말 이완용 내각에서 농상공부대신, 내부대신 등을 차례로 역임하고 국권피탈을 요청하는 한일합방 청원서를 직접 냈으며 일제하에서 백작 작위를 수여받고 중추원 고문을 지냈다.

1905년 내부대신으로서 을사조약 조인에 서명했던 이지용은 역시 일제하에서 중추원 고문을 지냈고,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했던 이두황은 일제의 비호로 전라북도 관찰사를 거쳐 평생 전라북도장관으로 재임했다.

그 밖에 2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새로 선정된 친일인사는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밀정 역할과 일본군 위안부 모집으로 악명을 떨친 배정자, 왕족(장헌세자의 현손)이면서도 매국공채 발행에 돈을 보태 후작 작위를 받은 이재각, 사죄단을 구성해 이토 히로부미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친일 행위를 저지른 박제빈 등이 있다.

위원회는 이날 발표 또는 통고된 친일반민족행위자 202명의 직계비속 및 이해관계인에게 74일의 이의신청 기한을 주고 오는 11월30일께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2기 조사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완용 등 1기 친일반민족행위자 106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관련 보고서를 청와대와 국회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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