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히로히토 일왕 A급전범 합사 반대
고 히로히토(裕仁·1901~89) 일왕이 야스쿠니(靖國)신사의 A급 전범 합사는 관련국에 화근을 남길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A급 전범 합사를 정당화하고 있는 일본 우파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로히토 일왕은 생전에 도쿠가와 요시히로 시종장에게 A급 전범 합사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 그 이유로 훗날 관련국에 화근을 남길 수 있으며, 전사자의 영혼을 위무한다는 신사의 성격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히로히토 일왕이 야스쿠니신사의 A급 전범 합사에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자료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으나,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히로히토 일왕의 이같은 발언은 시인인 오카노 히로히코(岡野弘彦·83)가 도쿠가와의 증언을 담아 최근 펴낸 저서 ‘사계절의 노래’에서 확인됐다. 오카노에 따르면 도쿠가와는 “(일왕이) 나라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의 영혼을 위무하기 위한 것이란 (야스쿠니신사의) 성격과 맞지 않고, 또 전쟁과 관련이 있는 나라와 장래에 깊은 화근을 남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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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히로히토 일왕 A급전범 합사 반대-경향신문(07.08.06)
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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