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의 뿌리가 일본인가?
서울대병원은 그 뿌리가 1907년 설립된 대한의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한의원은 일제 치하 적십자병원, 광제원, 의학교와 부속병원을 통합해 당대 최대 규모, 최고수준의 서양식 병원을 만들어 조선황실의 권위를 약화, 일본 통감부의 권위를 높이는 이중의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었다. 결국 대한의원의설립은 태동하고 있던 자주적인 근대의학의 싹을 말살하고 일제통감부가 통제하는 식민지 의료체계로전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서울대병원은 이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각종 상징조형물 제작, 기념우표발행, 대규모 음악회, 타임캡슐제작, 기념 백일장,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1년 내내 하겠다고 각종 언론에 알리고 있다.
국가중앙병원이라는 서울대병원이 일제치하를 인정하며 치욕스런 100년의 행사를 해야 하는가?
◆ 국민혈세로 벌이는 초호화판 100주년 기념행사, 즉각 중단하라!
한편 100주년 기념 내부 행사로 분당, 보라매, 강남센터, 본원이 함께 1만명 규모로 직원 총동원령을 내려 오는 24일 올림픽 경기장에서 한마음 축제를 한다. 2006년 노사합의 사항인 간호부 N근무자와 OFF자 까지 참여를 강제하며 불참자에 대해서는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압력을 하면서 말이다.
이미 언론에서는 기념행사를 위해 서울시에서 13억원을 지원했다고 문제제기하고 있다.
이 혈세로 서울대병원은 직원행사에 고가의 기념품(승용차, 유럽여행권. 동남아시아 여행권, 수 십가지값비싼 전자제품 등)과 각종 상금을 남발하는 등 누구보다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할 공공기관의 위상에 먹칠을 하고 있다.
매년 단체교섭에서 병원은 누적적자를 들먹이며 선택진료제나 병실료 등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요구를 외면한다. 또한 공공병원임에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13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통도 모른척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는 외면하고 역사적 가치도 없는 이 행사에 국민의 혈세를낭비하려는 서울대병원의 도덕성은 이미 바닥을 치고 있다.
◆ 이제라도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라!
서울대병원 경영진은 국민을 기만하고 환자들을 우롱한 황우석사태의 주범으로 65억의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이 또다시 사고를 치고 있다. 일제 위안부 문제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는데 일제치하를 뿌리라고 우기면서 말이다.
서울대병원은 일제강점을 역사로 인정하고 단체협약도 위반하며 진행하는 100주년 행사를 즉각 중단하라!<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 07.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