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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은 일제 식민통치 미화”-세계일보(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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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은 일제 식민통치 미화” 
 
 
 
민족문제연구소가 서울대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일제 식민통치 미화’를 이유로 정보통신부와 서울대병원을 상대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4일 “일제 식민통치를 미화하는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13일 감사원에 서울대병원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감사 청구 사항은 ▲기념사업의 역사적 정당성 검토 여부 ▲내외 여론 수렴 여부 ▲예산 집행의 적정성 세 가지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감사청구서에서 “서울대병원이 연원으로 삼는 대한의원은 일제 통감부가 조선인 회유책의 일환으로 설립했다”며 “대한의원 설립은 당시 대한제국이 추진하던 자주적 근대 의학의 싹을 말살하고 통감부가 통제하는 식민지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15일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할 예정인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감사도 청구했다. 연구소와 박형우 연세대의대 동은의학박물관장, 여인석 연세대의대 교수, 이재명 변호사 등은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중지 가처분신청을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병원사연구실 관계자는 “대한의원은 통감부 주도로 설립돼 일본인이 병원 운영권을 장악하는 등 식민지 의료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는 가슴 아픈 역사적 측면이 있지만, 대한제국에 의한 자주적 의료 근대화 사업의 성과라는 또 다른 측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15일 오후 4시 대한의원 본관 앞에서 ‘대한의원 100주년·제중원 122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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