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硏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 감사 청구
서울대병원이 일제 통감부가 주도해 설립한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가 “일제 식민통치를 미화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과 정보통신부를 상대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은 기념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민문연은 14일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중단시키기 위해 지난 13일 서울대병원과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민문연이 서울대병원을 대상으로 제기한 감사 청구 사항은 ▲기념사업의 역사적 정당성 검토 여부 ▲내외의 여론 수렴 여부 ▲예산집행 적정성 등 세가지 항목이다.
민문연은 그동안 서울대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은 1907년 일제 통감부가 조선인 회유책의 일환으로 설립한 곳이기에, 공공기관으로서 역사적 고민없이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해왔다.
민문연은 오는 15일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할 예정인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도 감사를 청구했다.
민문연과 박형우 연세대 의대 동은의학박물관장, 여인석 연세대 의대 교수, 이재명 변호사 등은 감사 청구와 별도로 우정사업본부를 상대로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방학진 민문연 사무국장은 “일제 통감부가 주도해 대한제국이 일본 돈을 빌려 대한의원같은 기구를 무리하게 만들게 함으로써 같은 해인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며 “국채보상운동 100주년과 대한의원 10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은 15일 대한의원 본관 앞에서 이장무 총장,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서울대병원은 2005년 7월부터 1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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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硏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 감사 청구-경향신문(07.03.14)
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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