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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반성않는 日” 강력 비판-세계일보(0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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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반성않는 日” 강력 비판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고, 해외 언론 보도에 반론문 게재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유럽 언론은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1993년 ‘고노 담화’로 이어졌던 정부 조사의 사실 관계가 유효한지 재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의 근거 자체를 무력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자민당의 ‘일본의 장래와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은 9일 재조사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또 일본 외무성이 사설을 통해 일본 지도자들을 비판한 뉴욕 타임스부터 반론문 게재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7일 아베 총리의 발언으로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정부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일본의 ‘성노예’로 전락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이 다시 고통에 휩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이날 사설을 통해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나서 깊이 사죄하라고 충고했다.

반면 CNN방송은 석연찮은 인터넷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CNN은 지난 4일부터 ‘일본이 다시 사과해야 하느냐’는 즉석 투표를 시작했고, 8일 오후 현재 ‘반대’ 148만여표, ‘찬성’ 46만여표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다. 외교 소식통들은 CNN이 상세한 배경 설명도 없이 ‘일본이 또 사과할 필요가 있느냐’는 식으로 대답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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