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뛰세르는 ‘역사란 재현의 생산이 아니라 개념의 생산이다.’고 말했다. 역사가의 수만큼 역사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국가는 역사를 독점한다. ‘국사’라는 말은 ‘국가가 만든 역사’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그것은 다양한 역사교육의 틀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그것은 여전히 군국주의 냄새 풀풀 날리는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이기도 하다. 소위 ‘민주화 세력’이 정권을 잡았지만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국가 독점식 역사 서술의 틈새에서 우리가 모르고 지나가는 중요한 가치들이 종종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출판시장에서 역시 ‘민주화 세력’의 집권 이후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다룬 책이 사실 별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또한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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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뉴스툰 |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이치석 글, 서민호 그림)”의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는 그들의 인간적 진실이 오늘의 정치적 민주화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믿고 그 역사 풍경을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뜻밖에도 이와 관련된 책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소회를 밝힌다.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는 이런 현실에서 아이들이 쉽게 현대사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되어 세상에 나왔다. 특히 올해는 6월 항쟁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여서 이 책의 출간은 더욱 반갑다.
이 책은 1945년 해방의 함성이 2002년 월드컵의 함성으로 이어지기까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역사를 만화로 담아냈다. 학교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간의 대화로 시작되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는 탄탄한 구성과 적절한 유머를 삽입해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이치석은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적이 있고 해당 분야의 전공자로서, 꼼꼼한 검토와 재정리를 통해 어렵고 딱딱한 민주화운동을 수업 시간에 강의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 또한 어려운 용어와 사건, 인물들에 관한 해설을 함께 실었다.
한일협정과, 베트남 전쟁의 진실 등, 교과서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도 함께 실어 학생들에게 객관적인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했다. 부끄러운 역사라고 감춘다고 될 일이 아니며, 인정하고 반성해야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민주화 이후’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전해주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승만, 김주열, 장면, 박정희, 함석헌, 장준하, 호치민, 김대중, 김영삼, 전태일, 전두환, 박종철, 이한열, 을 배우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아이 자신이 바로 만화민주화운동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기쁜 일일 것이다.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와 뉴스툰이 기획하고 출판했다.<뉴스툰, 0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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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글쓴이 : 이치석] 글쓴이 이치석은 70년대 말부터 교직에 몸담으며 당대의 여러 사건들을 직접 몸으로 겪었고, 눈으로 봐온 분이다. 우리나라 교육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았던 이치석은 과거 ‘국민학교 명칭 개정 운동’에 앞장섰던 이력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과 사회의 문제를 국민교육과, 병영문화, 국가주의 등 국가권력이 개인을 옭죄는 데 있다고 생각하며, 지난 100년간 우리학교사를 지배한 국민교육의 문제를 다룬 책 ‘전쟁과 학교(문화관광부 추천 도서)’를 내기도 했다. 현재는 교사생활을 그만두고 서양사을 공부하고 있으며 프랑스 Tours 대학교 대학원과 Amiens 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사 연구를 했다. 지은 책으로 <세상은 그들을 잊으라 했다>(공저), 일제황국신민화교육과 국민학교>(공저), <함석헌 평전> 등이 있다.
[그린이 : 서민호] 그린이 서민호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1998년 <기호일보>에서 데뷔, <전라일보>, <새전북신문>화백을 거쳐 현재 <국민일보>에서 만평을 연재 중이다. <뉴스툰> ‘깍뚜기 일기’를 연재하며 세련되면서도 발칙한 상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입체적이며 표정이 풍부한 캐릭터들로 풍자 효과를 배가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다. 정직한 사람이 주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세계관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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