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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세리머니 정치적 의도 없었다”-세계일보(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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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세리머니 정치적 의도 없었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깜짝 연출했던 ‘백두산 세리머니’가 자칫 한국과 중국 간 외교문제로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일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조직위는 이 서한에서 “선수들의 돌출 행동은 스포츠행사에서 정치적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도록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을 위반했다”며 선수들의 행동에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선수단의 민병찬 부단장 겸 총감독이 OCA 사무실을 찾아 “어린 선수들이 즉흥적으로 한 우발적인 행동으로 계획적이거나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설명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 외교부도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공식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이날 중국 외교부 아주사 책임자가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긴급하게 불러 한국선수들이 중국의 영토 주권을 손상하는 정치적 문구를 펼친 사건에 대해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중국에 1위를 내줘 은메달을 딴 한국 여자 대표팀 계주 멤버인 진선유(광문고) 등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고 쓰인 A4용지 7장을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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