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애국지사 장주호 선생
일제 강점기 항일 학생운동을 전개한 애국지사 장주호 선생이 23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경북 의성 태생인 선생은 경북 안동농림학교 재학 시절인 1943년 8월 동료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대한독립회복연구단에 가입,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선생을 비롯한 안동농림학교 재학생들은 방학 중 대구 동촌비행장 확장공사에 강제동원된 것을 계기로 공사 현장에서 항일결사 조직인 대한독립회복연구단을 조직했다.
대한독립회복연구단은 이후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제의 후방을 교란시키는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안동 시내의 일본인 기관 및 요인 습격 등을 투쟁 방침으로 삼았다. 이들은 1945년 3월10일 일본육군기념일에 총궐기하기로 하고 거사를 준비하다 계획이 사전에 노출되는 바람에 선생을 비롯한 단원 전원이 일제에 체포됐다. 선생은 이로 인해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월15일 광복을 계기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에서 기소유예로 석방됐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9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태분씨와 2남2녀가 있다. 빈소는 대구광역시 가야기독병원(053-627-3699, 011-827-8643)이며 발인은 25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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