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 편안한 여생 보낼 수 있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국회로 찾아갔다고 한다. 1992년 이래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시위를 벌여, 이름붙여진 ‘수요집회’로 유명한 ‘나눔의 집’ 할머니들이 그 주인공이다.
할머니들이 국회로 발걸음을 돌린 이유는 추석 때 ‘나눔의 집’을 찾은 여성가족부 장관이 위안부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2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여서, 국회를 방문했나 의아할 수도 있지만 내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나눔의 집은 그간 고령으로 전문적인 요양이 필요한 할머니들을 위한 전문요양시설의 건립을 추진해왔다고 한다. 기력이 떨어진 할머니들의 건강을 보살펴줄 요양원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기에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대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로 1억 4000만 원을 모아놓았으나 해당 대지에 건축허가가 4년째 나지 않는 등 계획이 지지부진하다고 한다.
그리하여 할머니들은 기념관에 대한 지원과는 별도로 요양원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것이라고 한다.
아직 일본 정부에게 공식사과와 보상조차 받지 못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분들은 우리나라의 어두운 근ㆍ현대사가 낳은 최대의 피해자들이다. 나라가 힘이 없어 할머니들께서 개인으로선 어찌할 수 없이 차마 말로 하지 못할 수모와 인권유린을 다른 나라로부터 조직적으로 받았으니 그 분들을 편안히 모실 책임은 그 나라를 이어받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200년이고 300년이고 끈덕지게 살아서 일본의 과거 만행을 고발하고 증언하여 사죄를 받겠다는 한 할머니의 다짐처럼 그 분들이 편안히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요양원 설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좋겠다. 필요하다면 정부 예산으로 지어 공공노인복지시설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니, 정부가 열린 자세로 다가서주길 기대해본다.
– 국정넷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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