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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다양성논란 ‘뜨겁다’-굿모닝 군산뉴스(0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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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다양성논란 ‘뜨겁다’
 
채만식 심포지움 ‘저항 순수 친일의 딜레마’

 
 
군산에서 모처럼 눈길이 가는 심포지움이 열렸다.

22일 리츠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군산문화원 주최 ‘작가 채만식의 저항 순수 친일의 딜레마’심포지움은 군산의 대표적인 작가 채만식이 현대 문단에서 문학적 위치를 획득하고도 친일인사라는 일부의 시각으로 인해 작품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결론짓지 못하는 현재의 다양한 논란들을 한 테이블에 앉아 직담했다는 의미를 남겼다.

토론자로는 ▲제1주제 ‘알레고리 작가 채만식의 항일투쟁’ 발표자 – 최유찬 연세대 국문과 교수, 토론자 백시종 소설가 ▲제2주제 ‘순수의 정체’- 송하춘 고려대 국문과 교수, 토론자 유화수 호원대학교 교수▲ 제3주제 ‘채만식과 친일문학’-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토론자 하정일 원광대 한국어문학부 교수가 참석하였고 토론의 좌장은 이복웅 군산문화원장이 맡았다.

주제별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주제 ‘알레고리 작가 채만식의 항일투쟁’


발표를 맡은 최유찬 교수는 “작가 채만식은 1936년부터 작품에 도입한 알레고리 기법을 통해 적극적인 항일 투쟁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론“ 탁류에서 정주사를 대변하는 인물인 초봉이가 ‘곤장100대를 맞을 놈’ 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장형보’를 디딤돌로 쳐 죽임으로써 ‘왜놈’이란 쳐죽일 놈이란 작가의 의도를 엿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적인 친일작품이라고 평가되는 ‘여인전기’는 “진주라는 주인공의 이름이 상징하듯 시어머니의 핍박이 일제제국주의의 상징이라면 진주라는 며느리를 통해 조선민족이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 형상화하여 항일의식을 표현했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채만식을 친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그의 작품을 겁데기로만 보고 알레고리 구조를 모른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채만식이야말로 현실구조를 올바로 파악하고 촤선을 다한 리얼리스트였고 우리문학사상 최고의 저항 작가이며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표현하는 전위문학가”라고 결론지었다.

토론자로 나선 백시종 소설가는 “제2회 채만식문학상 수상자로서 최유찬 교수의 알레고리론을 깊이 동조하며 일부 지식인들이 채만식을 단지 친일작가라고 주장하는 것은 친일성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만 연구하는 결과이며 백릉이 쓴 ‘민족의 죄인’중에 지존을 지킨다고 침묵하는 것이 진정한 지식인이냐라는 질문 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2주제 ‘순수의 정체’


발표자 송하춘 교수는 “ 채만식의 저항과 친일의 가운데 색깔인 순수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채만식 문학을 잘 이해 하는 길” 이라고 전제한 후 “ 사회 현실에 관심을 뒀던 채만식의 문학은 프롤레타리아적인 리얼리즘과 일맥 상통하면서도 카프의 획일성을 배제하고 그렇다고 민족작가의 이상주의도 거부한 채 당시 지식인들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자기성찰을 그린 ‘레디메이드 인생’을 썼던 그만의 독특한 입지을 형성했다”고 평가 하였다.

토론자 유화수 교수는 “채만식이 카프측 이념을 비판했지만 궁극적인 문학관과 현실인식에 있어서는 오히려 리얼리즘의 이론의 진수에 도달했다”고 평가하였다.  
 



22일 리츠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군산문화원 주최 ‘작가 채만식의 저항 순수 친일의 딜레마’심포지엄은 군산의 대표적인 작가 채만식이 현대 문단에서 문학적 위치를 획득하고도 친일인사라는 일각의 기각으로 인해 작품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결론짓지 못하는 현재의 다양한 논란들을 한 테이블에 앉아 직담했다는 의미를 남겼다
 


제 3주제 채만식과 친일문학


임헌영 소장은 준비해온 자료을 덮으면서 ”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부터 다루자” 라며 “ 채만식은 분명 친일작가로서 누가 읽어도 친일을 부정할 수 없는 4~5개의 작품이 남겨져 있어 부정 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또 임 소장은 “ 채만식이 국제정세나 현실감각이 있는 작가임에도 불구 1943년이후에 일본의 패망을 감지하면서도 친일성향의 작픔을 써 이미 그의 작가로서의 정신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심각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 지역사회에서 채만식이 차지하는 정신적인 가치나 문화사업의 계획은 알고 있지만 채만식이 훌륭한 작가라는 것과 친일행위는 별개의 문제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토론자로 나선 하정일 교수는 “임소장의 일제 말기 채만식이 일본 패망을 감지하면서도 친일했다는 점은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그는 몰랐던 것이 아닌가 한다”고 엇갈린 주장을 편 후 “ 채만식에 있어 자발성과 적극성의 정확한 평가 있어야 되지만 분명한 것은 백릉도 분명 친일을 위한 내면화 과정이 존재함으로 친일 문제는 부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갑론을박’ 종합토론 뜨거운 ‘한 판’


주제발표와 패널의 토론이 끝난 이후 질문자로 나서 최영 향토 시인의 “ 채만식 문학상 제정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질문에 임소장은 “적절한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유일한 작가라는 점을특성화 시키는 것이 바람직”라고 답변했으며, 최재흔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의 “ 채만식친일문학으로만 엮은 것이 책 1권의 분량이다”며 “절대 채만식 문학상은 안된다”고 주장한데 대해 최 교수는 “채만식 연구는 그를 친일로 몰아붙이는 일부 사람들의 분노 때문이라”고 밝힌후 “백릉의 이 작품들이 친일이 아니라는 설명을 직접 할 기회를 갖자”며 직접 토론을 제의하였다.

한편 2시간여 토론을 지켜볼 만큼 채만식 논란에 관심과 할 말이 많던 참석자들은 서로의 입장에 대해 흥분한 목소리를 감추지 않고 토론이 끝나고 나서도 좀처럼 열기가 식지 않는등 이번 심포지움은 채만식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정확한 재평가의 필요성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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