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기총리 아베 뒤엔 ”우익논객 5인방”이 있다
지난 6월30일 저녁 일본 도쿄 도심 아카사카(赤坂)의 ‘젠니쿠 호텔’에서는 일본 국내외 학계에 꽤 알려진 중견학자 5인이 모였다. 이들은 둘러앉은 원탁 위에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관한 대처방침’이란 제목의 A4 용지 1장짜리 메모를 놓고 숙의했다. 일본의 차기 정권을 맡게될 것이 분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어떻게 무리 없이 이행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여기서 내려진 결론은 야스쿠니 참배는 ‘비밀로 한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논의에 참가한 이들은 향후 총리가 될 아베 장관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외교·안보·교육 이데올로기를 제공할 ‘5인 그룹’ 멤버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이들은 이토 데쓰오(伊藤哲夫) 일본정책연구센터 소장과 시마다 요이치(島田洋一) 후쿠이(福井)현립대 교수, 나카니시 데루마사(中西輝政) 교토(京都)대 교수,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도쿄기독교대 교수, 야기 히데쓰구(八木秀次) 다카사키경제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풀뿌리 보수주의’ 를 확산시킨다는 야심 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 그룹의 대표격인 이토 소장은 1984년 발족한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일본정책연구센터를 이끌면서 월간지 ‘내일의 선택’을 발행하며 헌법과 역사, 교육, 외교안보 등에서 보수 이데올로기를 생산하고 있다.
니시오카 교수는 ‘일본인 납북자 구출 모임’의 상임 부회장으로, 북한을 압박해 굴복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1993년 군대위안부의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아베 장관에게 조언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야기 교수는 역사 왜곡을 주도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회장을 지낸 우익 논객으로 우익 이데올로기를 제공하고 있다. 나카니시 교수 역시 ‘새역모’ 이사를 지냈으며, 국가주의를 기초로 한 교육 개혁을 주장한다. 그의 구상은 일본을 자랑스런 국가로 만들겠다는 아베 장관의 생각과 거의 일치한다.
보수적 국가관을 제언하는 인물로는 오카자키 히사시코(岡崎久彦) 전 태국대사와 정치 평론가로 활동하는 야야먀 다로(屋山太郞), 자민당내 ‘싱크탱크 2005·일본’을 이끄는 스즈키 무네히로(鈴木崇弘) 주오(中央)대 객원교수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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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기총리 아베 뒤엔 ”우익논객 5인방”이 있다-세계일보(06.09.11)
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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