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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국 선생 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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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덕련 기자


 





















 


▲ 생존 당시의 임종국 선생 사진.


 


ⓒ2005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친일문제 연구가’인 고(故) 임종국 선생이 다음달 문화훈장을 추서받는다.

임종국선생기념사업회(회장 장병화, 이하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지난 20일 문화관광부에서 임종국 선생에 대한 보관(寶冠) 문화훈장(문화훈장 중 3등급) 추서가 결정됐다고 알려왔다"며 "시상식은 10월 15일 오후 5시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출범한 기념사업회는 임종국 선생에게 금관(金冠) 문화훈장(문화훈장 중 1등급)을 추서할 것을 문화관광부에 청원한 바 있다.

고 임종국 선생은 1960년대부터 홀로 친일파 연구를 수행했던 인물이다. 지난달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1차 명단’을 발표한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임 선생의 작업이 사전 편찬 작업의 근간이 됐음을 공식적으로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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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서 결정은 ‘친일의 망령’을 떠나보내기 위해 분투했던 임종국 선생의 작업이 민간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친일파 모윤숙은 1등급, 친일 파헤친 임종국은 3등급?

그러나 1등급인 ‘금관’이 아니라 3등급인 ‘보관’ 문화훈장을 추서하는 것은 고인의 업적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선생의 업적이 뒤늦게나마 인정받는다는 사실은 의미 있지만 3등급 부여는 선생의 작업이 지닌 의의를 충분히 감안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한편으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친일 시인 모윤숙이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 등 적지 않은 친일파에게 높은 훈격의 훈장이 수여된 것에 비춰볼 때 임종국 선생에게 그보다 낮은 훈격의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임종국상’을 제정, 친일의 역사를 청산하는 데 앞장서온 이를 선정해 수상할 계획이다. ‘제1회 임종국상’ 시상식은 올해 1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기념사업회는 한 출판사에서 임종국 선생의 생애를 다룬 아동용 위인도서 출간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추모조형물 설치 작업은 기념사업회의 출범 당시 계획과 달리 올해 완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본래 고인의 기일(11월 12일)에 맞춰 고인의 선영이 자리한 충남 천안삼거리공원에 추모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천안시에서 난색을 표해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한 뒤 "그러나 추모조형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오마이뉴스, 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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