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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가와현 시민단체 부천 방문 뜻 깊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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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과거보다 더 치졸한 방법으로 국제사회에 접근”
일본 가나가와縣 <민족차별철폐를 위한 시민모임> 부천 방문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국 8·15 광복 60주년과 일본 패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 가나가와顯 <민족차별철폐를 위한 시민모임> 방문단 22명이 15일 부천에 왔다.


이번 방문은 “부천(富川)-가와사키(川崎) 시민교류회”교류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인데 일본 가와사키 공무원 노조, 교원노조, 인권운동단체,학생 등 22명과 부천 초등 전교조 지회, 시민단체, 교육·복지 관련 대표 12명은 근로자복지회관 2층 회의실에서 <한-일 과거사 문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5일 패전 60주년을 맞아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피해를 본 아시아 각국에 대해‘통절한 반성과 사과’의 뜻을 담은 담화가 실질적인 조치와 배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정략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겁게 표출되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공동대표는 환영사에서 “지금 이 시간 서울 광화문에서는 광복 60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신사참배와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빗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일 양국 시민의 만남은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백 공동대표는 “일본 역사교과서와 관련하여 부천시민단체와 교류를 맺고 있는 가와사키시에서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방문단 미야시타 도모아키 대표는 답사에서 “가나가와縣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족차별철폐를 위한 시민모임’은 민족차별 철폐를 비롯하여 외국인 근로자 등록 노동법 철폐, 사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지자체 정부와 싸우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방문에 이어 올해는 부천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고이즈미가 수상이 된 이후 과거보다 더 우경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새교과서가 동경 등지에서 채택되었는데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 시민단체의 힘은 약하다”며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동아시아와 일본의 양심적 시민단체들이 연대하고 힘을 합쳐 이를 저지하자”고 말했다.


‘미야시타 도모아키’는 가와사키시청 공무원노조  부위원장과 청소지부장을 지낸 지자체 공무원이다.



 












   
 
▲ 좌로부터 김범용(Y시민회장),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종해  교수,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의장, 일본 미야시타 도모야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일 과거사 문제 기조 발제에 나선 부천Y시민회 김범용 회장은 “일본의 보수 우익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그들의 만행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아픔을 은폐하고 아시아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은 “ 국제 사회에서 UN안보리 이사국 지위를 얻기 위해 치졸한 위장전술로 국제사회에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는  일본 사회를 비양심적이고 신뢰할 수 없는 국가로 추락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세계 평화에 역행하고 반교육적 인륜적 행위를 거침없이 자행하는 일본의 우익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각국의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가 연계하여 국가간 벽을 뛰어 넘는 상호협력 관계로 연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천사회복지협의회 윤병국 사무처장(우), 부천평생학습교육센터 홍숙희 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사회복지협의회 윤병국 사무처장은 “한-일 관계,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과거사의 올바른 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히고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는 지방자치와 다문화공생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 사무국장 직을 맡으며 지방자치를 배우고 역사공부를 통해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사람과 사람간, 만남과 교류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회 오형민 지부장은  “오늘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비롯하여 교과서 왜곡, 종군 위안부 등 일본은 가해자로서 뼈아픈 반성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망각하고 있다”고 일침을 놓고 “평화를 사랑하고 양심을 대변하는 일본의 시민단체에서 이 일에 앞장 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오 지부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중앙공원에서 부천시민8·15통일축제 부대행사로 열리는 ‘같은 시대의 다른 삶’을 주제로한 사진전시회를 찾아 줄 것”을 권유했다.


이날 참석한 일본 방문단에는 한국재일동포 2세 장채화(여고생)양과 마쯔자키 다카키(남) 군이 눈길을 모았는데 이 두 사람은 부천과 일본의 가와사키, 양 도시간 고교생들의 역사연구동아리 <부천-가와사키 하나포럼> 회원으로 함께 방문한 것.



 












   
 
▲ 재일동포 2세 장채화(좌).마쯔자키 다까기(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장채화 양은 “가와사키시에 한국교포가 많이 살고 있는 사꾸라모토에 살고 있는 고교생”이라고 소개했고  마쯔자키 다카키 군은 “인간은 좌우로 나뉘어 질 수 없는 존재”라며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재일동포와 결혼한 가와사키시 공무원노조 집행위원장 다마가와 마사유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가와사키 시 공무원노조 집행위원장 다마가와 마사유키 씨는 “아내가 한국인 이라고 밝히고 장모로부터 한국의 역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장모는 과거 일본인에게 당한 고통과 고생을 입에 담으려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일본에 돌아가면 장모를 만나 한국에서 느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재일 한국인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는 일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종해 교수는 “오늘 아침 한일 양국의 인식에 대한 청소년의 여론조사 기사를 보았는데 한국인은 껄끄러우면서 친하기 힘든 나라로 일본인을, 일본인은 북한을 꼽았다”며 “이것은 한-일 양국간 인식과 이해 부족에서 온 것이며 중요한 것은 얼굴을 마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홍숙희 소장은 “친할머니께서  일본에서 살다가 돌아가셨으며 재일동포 1세대인 친지들이 일본이 있다”고 밝히고 “한-일 양국간 시민교류를 통해 삶의 변화를 느끼고 성찰하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평생학습 교육을 통해 이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교조 초등지회 양동준 회장은 “역사에 관한한 일본은 참교육을 하지 않았다”며 “한-일 양국의 교원노조가 힘을 합쳐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자”고 말했다.


고리울청소년문화의 집 조윤령 관장은 “청소년에게 인권,평화, 역사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의 일을 소개하고 “어른들의 정신이 건강해야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의 중심에선 오다리기 마사케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의 중심적 다리 역할에는  오다기리 마사타케(小田切督剛)씨가 있다.


오다기리 마사타케(小田切督剛)씨는 1999년도 부천-가와시키 양시간의 교환공무원으로 부천시청에서 1년간 근무한 적이 있으며 현재는 가와사키市 사회진흥계에 근무하고 있다.


1980년대 한국의 군부독재시절 한국 인권과 정치상황에 관심을 갖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은 한국인 보다 한국을 더 잘아는 한국 정통맨 이다.


오다기리 마사타케(小田切督剛)씨는 남북한 평화통일과 재일KOREAN의 인권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일본 현지에서 많은 봉사와 활동을 하고 있다.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와 <청소년 하나포럼>의 든든한 서포터이며 자원활동가이기도 한 오다기리 씨는 지난 10일 가와사키 청소년들을 인솔하고 부천을 방문하고 14일 출국 하자 마자 이틑날  15일 일본 가나가와縣 <민족차별철폐를 위한 시민모임> 방문단과 함께 부천을 찾은 것.


오다기리 씨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교육,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정신대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부천시와 가와사키시를 비롯한 한일간의 도시교류가 한일 중앙차원의 교류나 동북아시아 정치상황에 대해 어떻게 관련되어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될지 연구하고 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야천 선생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기조발제 연설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발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야마 히루미(남·공립고등학교 교원노조)
고등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는데 일본의 우경화 추세 때문에 혼란스럽고 힘들다.


▒사이토 지하루(여·공립초등학교 교원노조)
한국문화에 대하여 재기차기를 배운적이 있다. 과거의 학생들은 한국 의상에 대해 이야기 하면 거부반응을 보였는데 지금 학생들은 치마저고리를 예쁘다고 표현한다. 아이들 세대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증거다.


▒사이토 다츠지(남·공립초중학교 교원노조)
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아내(사이토 지하루)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세계평화와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어 세자녀의 이름을 큰아이는 ‘平和,’둘째는 ‘平等’, 셋째는 ‘心’이라고 지었다.


▒오노즈카 지호(여·수도(水道)공무원노조)
어제밤 명동을 구경했는데 일본하고 똑 같아 놀랐다. 오늘 한국에서 본 태극기는  일본에서 본 느낌과는 달랐다.


▒와타나베 쇼유코(여·수도(水道)공무원노조)
시청 수도과에 근무하고 있다. 한국어와 일본어의 발음이 비슷한 것이 있어 친근감을 느꼈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더욱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다.


▒노다 히로시(가와사키시 공무원노조 청소지부 차장)
과거 한국의 전두환 군사독재시절 때부터 한-일 양국간 시민연대와 교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간담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인근 식당에서 짚불 오리구이 삼겹살로 점심 식사를 하고 중앙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부천시민통일축제>에 부대행사로 열리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주최, 과거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같은 시대의 다른 삶> 전시회 등을 참관했다.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는?


 












   
 
▲ 2004년 11월 20일 일본 가와사키 시를 방문한 부천시민교류회,요시타카 히기시야마 부시장과 기념촬영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국과 일본,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는 1991년 1월, 한국의 성심여자자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사회교육연구소 연구원들이 일본의 선진 자치제를 연구하기 위해 일본 가와사키市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어 같은 해 3월 일본 가와사키市 사쿠라모토 상가 임원들이 부천을 방문한 것이 시민교류의 출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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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일본현장취재]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를 통한 동아시아 연대 심포지움


위와 같은 교류를 바탕으로  2003년 11월, 부천-가와사키 시민교류회(가와사키-부천시민교류회)가 구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부천시민교류단이 2004년 11월 18일 4박5일의 일정으로 가와사키市를 방문하여 <부천-가와사키 양도시간 이해와 협력 증진, 동아시아 평화와 시민연대를 위한 심포지움>을 갖었다.  부천-가와사키 양도시간의 교류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동아시아 국가간의 결집력을 강화하는 Regionalization(지역블럭화)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 짚불구이 오리삼겹살 식당에서 한-일 양국간 시민단체의 화합과 교류, 연대를 위한 건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좌로부터 고리울청소년문화회관 조윤령 관장, 신명순 여사, 김야천 선생, 평생학급센터 홍숙희 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일본 가와사키 시 사회진흥계 오다기리 씨(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005년 0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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