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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제작, [60년 동안의 고독]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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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주의의 전쟁막바지였던 1945년, 중국대륙 동북부를 점거하여 구 만주를 지배한 일본관동군은 8월6일 선전포고 후 밀고들어오던 소련군과 대치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군은 각지의 전선에서 연합군의 맹렬한 공습을 받아 괴멸되고 있었고, 퇴역군인들이나 무차별 동원된 초년병들이 다수였던 60여만 명의 관동군은 소련군의 남하에 속수무책으로 후퇴를 거듭하다 결국은 소련군의 포로로 전락하였다. 이중 약 1만에서 1만5천명정도는 일제에 의해 강제징병된 조선의 젊은 청년들이었다.



시베리아 각지에 끌려간 이들은 평균 영하 4,50도 혹한의 추위 속에서 굶주림과 강제노동, 그리고 고독과 싸우며 오로지 집으로 돌아갈 날만은 기다렸다. 미국과 소련이라는 거대한 냉전의 소용돌이 속에 귀환은 자꾸자꾸 늦춰져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는 동안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살아 돌아온 사람들 역시 남한과 북한이라는 조각난 조국의 현실 속에서 빨갱이로 오인 받으며 평생 낙인이 찍혀 잊혀진 사람으로 살기를 강요당했다.


이제 6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그 피해자들이 만든 모임이 시베리아삭풍회이다. 회원들은 모두가 80세를 넘는 고령의 할아버지들. 이들은 이제야 자신의 세월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60년동안의 고독”은 할아버지들의 그 애절하고도 고독한 세월에 대한 보고서이자, 무책임한 일본정부와 문제를 외면해온 한국정부를 향한 질타이다.   


이번에 KBS1TV 열린채널에 민족문제연구소 영상팀이 제작한 “60년동안의 고독”을 제출해 선정되었으며, 이는 8월 6일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방송시간은 오후 11시 35분.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시청을 바라며, 혹 방영시간을 놓치신 분은 열린채널 홈페이지( http://www.kbs.co.kr/1tv/sisa/openchannel/vod/vod.html)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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