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이름들, 끝나지 않은 싸움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조사 촉구 및 야스쿠니 무단합사 철폐 3차 소송 방일행동 (9.18-20)

한국인 군인군속 희생자 유골문제 일본 정부 교섭
민족문제연구소는 2014년부터 일본 시민단체와 협력해 일본 정부에 전사자 유골조사와 DNA 감정 과정에 한국 유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인 희생자의 DNA 조사 참여와 범위 확대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2016년부터 진행된 전사자 유골조사에서 한국으로 봉환된 사례는 단 한 명에 불과합니다. 이번 교섭에서도 일본 정부는 “유골 반환에 관한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답변만 반복했습니다. 일본의 침략전쟁에 동원되어 8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시아태평양 각지에 방치된 희생자들의 유골은 강제동원 문제의 현재를 생생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희생자들이 하루빨리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일 양국 정부에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할 것입니다.

야스쿠니무단합사철폐 3차 소송 제소
야스쿠니신사에 무단합사된 조선인 희생자들의 손주 세대 유족 6명이 일본 정부와 야스쿠니신사에 합사 철회와 사죄를 요구하는 ‘야스쿠니 무단합사 철폐 3차 소송’을 도쿄지방재판소에 제기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2001년 군인 · 군속 소송, 2007년, 2013년 1, 2차 소송에 이어 24년 동안 이어져 온 피해자와 유족들의 투쟁을 계승한 것입니다. 이제 고령이 된 부모 세대의 투쟁을 이어 3세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이 소송은 일본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의 식민지배와 전쟁 책임을 묻는 소송 가운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유일한 소송입니다.
일본의 침략전쟁에 동원된 희생자들의 유골은 여전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방치되어 있고,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야스쿠니에는 2만 1천여 명의 조선인이 일본 이름으로 A급 전범과 함께 합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긴 세월, 어려움을 딛고 함께 싸워온 한국과 재일동포 일본 시민들의 굳은 연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싸울 수 있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앞으로도 희생자들의 이름을 되찾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실현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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