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일동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5.19)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5월 19일(월) 오전 11시 35분 서울 용산구 효창원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낭독한 후손들은 후보와 함께 ‘친일파 청산’ ‘역사정의 실현’을 외친 후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영조, 장병화, 이준식 등 18명의 후손들이 동참했다. 이들 대부분은 친일청산에 앞장서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이며 지난 윤석열 퇴진 집회 무대에 올라 독립군가를 부르기도 하였다. 








독립운동가들의 공헌과 희생으로 이룩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모두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오는 6월 3일 치러질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우리의 생각을 밝히려고 한다.
헌법 전문에 적힌 대로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2005년 6월 30일 결정(2204헌마859)에 따르면 헌법 전문의 이 구절은 “대한민국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가의 공헌과 희생을 바탕으로 이룩된 것임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어찌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뿐이겠는가? 일제 강점기 모든 독립운동가가 피를 흘려 이루려고 했던 자주독립과 국민주권의 민주공화국에의 염원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이미 출범했다는 것이 제헌헌법 이래 현행 헌법에 이르기까지 헌법을 관철하는 기본 정신이다. 그러기에 정부는 독립운동의 공적이 인정된 독립유공자에게 건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훈장(또는 포장)을 수여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얼마 전부터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면서 노골적으로 친일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3·1절이나 광복절 같은 국가기념일에 일장기와 일제 전범기가 횡행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경향은 윤석열 정권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윤석열 스스로 2023년 3·1절 기념사에서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외친 우리 선열들의 그 정신”이 일본과 협력하는 데 있다고 강변했다. 독립운동도 친일의 관점에서 제멋대로 재단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 정권 3년은 독립운동 폄훼와 일제 식민지배·친일 미화가 엇갈리는 악몽의 시간이 되었다.
작년 12월 3일에 일어난, 윤석열 정권의 내란으로 많은 사람이 큰 충격을 받았다. 다행히 내란은 시민의 적극적인 저항과 당시 야당의 신속하고도 현명한 대처에 의해 실패로 끝났다.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은 파면되었고, 윤석열 이하 여러 내란 관련자가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2·3 내란의 주범은 윤석열이다. 그리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내란 세력의 실체는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12·3 내란 세력을 군인, 경찰, 일부 국무위원에만 국한할 수는 없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역사와 교육 관련 기관장을 독점하면서(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김광동 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허동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김형석 독립기념관 관장 등) 친일매국의 나팔수 역할을 한 이른바 ‘뉴라이트’도 12·3 내란에 책임을 져야 한다.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윤석열 정권의 행태야말로 헌법 전문에 명시된 독립·민주·평화통일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역사 쿠데타였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 쿠데타가 아예 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12·3 내란으로 이어진 것이다. 역사 관련 학계와 시민 사회에서는 윤석열의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정권 차원에서 역사 쿠데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끊임없이 경고했다. 뜻이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에 맞서 싸웠다.
12·3 내란의 종식은 내란 관련자들의 파면과 사법처리에 의해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역사 쿠데타를 끝내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기대에 어울리는 대통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이자 광장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라고 확신한다.
올해는 새 대통령을 뽑는 해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독립운동가들이 꿈꾼, 그리하여 1948년 첫 총선에서 선출된 입법자들이 많은 사람의 뜻을 반영해 제헌헌법에서 구체화하려고 한, 4월혁명·광주민주화운동·6월민주화운동 등의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루려고 한, 모든 사람 아니 최소한 더 많은 사람의 자유와 권리와 평등이 보장되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것,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자주적인 독립국가를 완성하는 것이야말로 광복 80주년을 맞이할 새 대통령에게 맡겨진 역사적 과제이다.
이에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이러한 역사적 과제를 강력하게 실현해 나가기를 갈망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그리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자 대한국민의 일원으로 이재명 정부의 역사 관련 정책에 대한 지지와 성원을 이어 나갈 것이다.
2025년 5월 19일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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