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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서 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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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동 석오 이동녕 선생 동상 앞

11일 천안 동남구 영성동 남부오거리 석오 이동녕 선생 동상에서 열린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뉴스1ⓒNews1 이시우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가 11일 충남 천안 동남구 영성동 석오 이동녕 선생 동상 앞에서 ‘제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3·1운동 정신을 계승한 임시정부 법통을 잇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로, 충남에서는 매년 광복회 충남지부 주관으로 충남도에서 기념식이 거행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올해부터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의 고향 천안에서 매년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석오 이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통령 대리, 국무위원회 주석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천안 시민단체와 야 5당이 함께 참여한 이날 기념식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임시헌장을 다시 읽고 독립군가 제창, 만세 3창 등을 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겼다.

윤경로 전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부인하는 세력들이 등장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 선생 고향인 천안에서 열리는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자주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당초 석오 이동녕 선생 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려고 했지만 천안시의 불허로 장소를 옮겨 개최했다.

시는 주최 측의 장소 협조 요청에 대해 “인근 마을 주민들 민원 발생 등으로 이 선생 추모행사를 제외한 모든 외부 행사의 대관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도당 위원장)은 “초대 의정원 의장이던 석오 이 선생 앞에서 개최한 것은 의미 있지만 한편으로는 사적지에서 진행하지 못해 씁쓸하다”며 “내년부턴 기념관에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2025-04-11> 뉴스1

☞기사원문: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서 106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관련기사: [KBS 뉴스]천안·홍성서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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