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손자를 기르는 이웃집 노인

490

隣家老人育孫兒

 

險世多勞苦(험세다노고)

無休又育兒(무휴우육아)

餘生如入獄(여생여입옥)

愚拙或嚬眉(우졸혹빈미)

 

손자를 기르는 이웃집 노인

 

험한 세상 수고와 애씀 많았는데

휴일도 없이 또 어린애 기르시네

남은 삶 감옥에 듦과도 같은지라

愚拙하다, 혹은 눈살을 찌푸리네.

 

<時調로 改譯>

 

평생 노고 많았는데 또 어린애 기르시네

앞으로 남은 삶이란 獄에 듦과 같은지라

못나고 또 어리석다며 혹 눈살 찌푸리네.

 

*隣家: 이웃집 *孫兒: 아들의 아들. 딸의 아들. 손자 *勞苦: 힘들여 수고하고 애씀

*無休: 쉬는 날이 없음 *育兒: 어린아이를 기름 *餘生: 앞으로 남은 인생 *入獄:

옥에 들어감. 감옥에 갇힘. 입뢰(入牢) *愚拙: 어리석고 못남 *嚬眉: 눈살을 찌푸림.

 

<2019.7.12,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