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궁금’ 님의 말씀도 틀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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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에게 때론 자문합니다. 일본의 조선 강점기에 만약 내가 태어났다면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처신했을까? 물론 일본은 무력과 협박으로 우리나라를 빼앗았으니 원망하고 저주하는 마음은 있겠지만 그러나 한편으론 멍청하게 나라를 빼앗긴 쪽에도 일단의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 당시 조선의 역사를 조금만 읽어 봐도 조선이란 나라가 얼마나 썩어 문드러졌었는지 알 수 있고 만약 나라를 빼앗기지 않았더라면 도리어 그게 더 이상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까요. 일본은 물러갔지만 우리와 싸워 진 게 아닙니다. 일본을 여행해 보면 우리와 다른 점이 많습니다. 일본인들은 음식을 낭비하지 않고 아무 데나 침 뱉지 않으며 쓰레기도 함부로 안 버립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대개 그와는 반대죠. 이탈리아 관광지에서의 어떤 여론 조사 결과, 가장 끔찍한 관광객은 바로 한국인과 중국인이었습니다. 반면에 가장 반가운 관광객은 일본인이었고 그들이 가장 가 보고 싶은 나라도 일본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범한 서민이니 아마 그 당시에 태어났으면 일본 정부가 하라는 대로 징병에도, 징용에도 나갔을 겁니다. 사람됨이 용렬하니 독립 운동, 그런 건 아마 상상도 못 했겠죠. 일반 서민들의 생업과 관련된 친일 활동은 친일 부역 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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