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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운동본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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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현진 기자 = 교육부의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에 반대하는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가 1일 발족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전국국어교사모임 등 전국 46개 교육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자생활을 한글로만 해도 우리말 뜻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정부가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 교재에서도 사라진 한자를 초등학교 교과서에 부활시킬 이유가 없다”며 “한자 교육은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자 병기가 확대된다면 초등학생 학업 부담 가중은 물론 사교육 확대 역시 우려됨에도 교육부는 이를 강행하고 있다”며 “한자 급수 시험을 주관하는 단체의 요구를 수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자병기반대운동본부에 따르면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어문회 등은 교육부에 초등교과서 한자병기정책을 제안, 지난해 9월 교육부는 이를 반영한 정책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오는 9월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발표 시에도 한자병기 정책을 유지하면 2018년부터 초등교과서에는 한자가 병기된다.


이에따라 운동본부는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10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교육부 정책 폐기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bh5@newsis.com

<2015-07-01> 뉴시스

☞기사원문: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운동본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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