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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신문은 교과서에 참견하지 말라-산케이(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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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신문은 교과서에 참견하지 말라

   


‘반일’이 테마인 한국 언론의 논설위원들과 회의에 동석하면 집중공격을 당하게 될 것은 각오하고 있었다. 얼마 전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 한일편집세미나에서의 일이다. 내용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본지 서울지국장인 쿠로다 카츠히로 기자가 말하는 야스쿠니, 역사교과서, 독도 3종 세트에서부터 일본 비판이 시작되었다.

“야스쿠니 참배나 교과서문제만 보아도 일본사회와 신문의 우경화, 군국주의화의 경향은 뚜렷하다.” 한국 측 보고자에게 3번이나 언급된 산케이신문으로서는 가장 먼저 반론해야만 할 부분이다. 이 회의에서 전하고 싶었던 것은 단 하나. ‘한일의 상호이해는 환상이다. 그러니 상호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뿐이다. 이는 이번 회의가 44회째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3종 세트의 등장도 매번 있는 일이니 놀랍지도 않다. 10번 해도 상호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몇 번 한 들 마찬가지다. 그러나 차이가 인식된다면 다음에는 얼마 안 되는 공통점을 찾게 될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예로서 한국 노무현정부가 내건 친일 및 반민족행위자의 재산 국가귀속에 대한 특별법을 들어보았다. “유교국가로서 친일의 피는 그 자손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인가. 그러나 일본의 사생관이나 종교관은 다르다. 어떠한 선인이나 악인이라도 죽으면 그 혼은 모셔진다. 이 문제로 보이게 된 것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가 ‘다른 집의 혼’이니 경의를 표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가. 야스쿠니 참배에 우경화나 군국주의화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이 논지는 츠쿠바대학의 후루타 히로시 교수에게 빌린 것이다.

요미우리 편집위원에게서 다음과 같은 원호가 있었다. “일본의 국기국가를 존중하자는 움직임은 여느 나라와 같은 일을 하자는 것인데 이것이 우경화인가. 그렇다면 우경화와 군국주의화의 근거를 들어 달라.” 한국에서는 아무도 굳이 묻지 않는 ‘公理’에 대해 근거를 들라고 말하자 잠시 침묵이 회의를 뒤덮었다. 어느 나라든 국기 국가는 공식행사에 반드시 등장하고 교과서는 그 나라의 역사관으로 쓰여 진다. 역사에 엄정한 중립을 요구하는 것은 많은 정의 가운데서 하나의 정의만을 절대시하는 것이나 같다.

마지막으로 얼마 안 되는 한일 간의 공통점으로서 흥미로운 지적이 양쪽에서 나왔다. ‘언론과 국민의 인식에 차이가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언론은 이들 내용에 대해 참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는 크게 환영하고 싶다.(일본 산케이, 11.14, 7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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