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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美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외교력 모아야-대전일보(0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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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외교력 모아야 
 
  
 
미국 하원에 계류 중인 일제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금모금 후원회에 참석한 랜토스 美하원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위안부 결의안을 26일 외교위 본회의에 상정 할 것”이라며 “큰 표 차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여성이 받은 고통에 대해 오랫동안 정의가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게 내 임무”라고까지 강조, 결의안 통과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랜토스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그간 미국이 위안부 결의안에 대해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는 점을 상기할 때 주목 된다. 특히 지난주 일본의 국회의원· 교수· 평론가· 언론인등이 워싱턴 포스트지에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다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내며 반대활동을 노골화한 게 오히려 미국 내에서 분노 여론을 촉발시켰고 랜토스 위원장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기에 딕 체니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일각에서 워싱턴 포스트지의 광고를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선 것도 결의안 통과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하원 외교위 가결이후 본회의 통과라는 절차가 남아있고 이 과정에서 일본의 반대 로비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강력한 의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동포사회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 지원과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미국과의 대화 채널 상시 가동 등 외교적 역량을 결집하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막바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겠다. 종군위안부라는 부끄러운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일본의 책임이라면 위안부의 손상된 명예와 존엄성을 하루빨리 회복시켜줘야 하는 것은 우리의 임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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