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과성, 전쟁미화 수업 위탁!
[앵커멘트]
일본의 침략전쟁을 아시아 해방을 위한 전쟁이었다며 미화하는 내용의 DVD를 교재로 한 수업이 일본 학교에서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직접 우익 성향의 단체에 왜곡된 역사 교육을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윤경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청년회의소가 제작한 ‘긍지’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DVD입니다.
전사한 청년이 현대에 나타나 여고생에게 전쟁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야스쿠니 신사로 안내하는 내용입니다.
일본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했고 아시아를 해방하기 위한 전쟁이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녹취:DVD]
“사랑하는 자기 나라를 지키고 싶다, 아시아인을 백인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싶다는 것, 일본의 전쟁은 그런 마음이 근저에 있었던 듯하다.”
또한 식민지 지배에 대해서도 가해사실은 한마디 언급 없이 근대화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만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녹취:DVD]
“일본은 식민지들을 근대화하기 위해 도로를 정비하고 학교를 건설하고 나아가 행정 정비를 추진해 수준을 올리는 노력도 했다.”
뿐만 아니라 도죠 히데키 당시 총리 등 전쟁지도자 28명을 A급 전범으로 판결한 극동 군사재판을 복수 재판으로 규정했습니다.
[녹취:DVD]
“도쿄재판은 승전국이 패전국을 일방적으로 재판한 복수 재판이었다.”
이 DVD는 일본 청년회의소가 만든 근현대사 교육 프로그램 교재로, 일선 중학교 종합학습 시간에 이를 보여준 뒤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신교육시스템 개발 프로그램의 위탁사업으로 문부과학성이 정식 채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청년회의소는 전국의 학교에서 이 DVD를 이용한 교육을 계획 중이며 지난 2월부터 다음 달까지 이미 93개 교에서 교육을 실시했거나 예정하고 있습니다.
야당인 일본 공산당의 이시이 이쿠코 의원은 지난 17일 중의원 위원회에서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담은 1995년 무라야마 담화에 반하는 것이라며 위탁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일본 공산당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것 아니냐며 별 문제될 것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기자]
일본 우익 세력이 그릇된 역사관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고 이를 정부가 사실상 부추기고 있어 아이들의 역사관이 위험 수위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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