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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 국왕 “A급전범 합사 불쾌” 메모 또 발견-민중의소리(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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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 국왕 “A급전범 합사 불쾌” 메모 또 발견
히로히토 시종 일기 “야스쿠니 내 A급전범 합사에 참배 중지”  
    
 


옛 일본 일왕, 히로히토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단한 직접적인 이유가 ‘A급 전범 합사’라는 자료가 또 공개됐다.

26일 아사히 신문은 “지난 1969년부터 1989년 히로히토 일왕 사망 때까지 시종으로 일했던 故 우라베 료고가 32년간 쓴 일기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히로히토 일왕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중지 이유에 대한 언급이 나온 것은 지난 1988년 4월 28일이었다.

그날 일기에는 “부르심이 있어서 황궁내 후키아게(吹上)로 감. 장관 알현 후 일왕 앞에 나갔더니 야스쿠니의 전범 합사와 (이에 대한) 중국의 비판, 오쿠노(奧野.전 법무상)의 (전쟁미화) 발언 등”이라고 적혀 있었다. 야스쿠니 이후의 문장에는 빨간 줄이 그어져 있었다.

아사히 신문은 ‘장관 알현 후 갔다’는 문구에 대해, “도미다 아사히코(富田朝彦) 당시 궁내청 장관이 일왕을 알현한 이후에 자신이 일왕을 만났음”을 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히로히토 일왕이 야스쿠니 내 A급 전범에 대해 못마땅하게 여긴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작년 7월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히로히토 일왕이 A급전범의 야스쿠니신사 합사를 크게 못마땅해 했으며, 합사후 참배 중단을 결심했다”는 도미다 전 궁내청 장관의 메모를 공개한 바 있다.

이 메모와 야스쿠니 문제와 관련한 우라베 시종의 일기가 쓰인 날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일기는 특히나 히로히토 일왕이 도미다 장관에게 야스쿠니와 관련한 언급을 하기 전후에, 우라베 시종에게도 합사문제에 대해 이야기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라베 시종은 사망하기 8개월 가량 이전인 2001년 7월 31일 일기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중단하게 된 경위. 직접적으로는 A급 전범합사가 내키지 않게 하다”라고 야스쿠니신사의 A급전범 합사가 히로히토 일왕이 신사 참배를 중단한 직접적 원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히로히토 전 국왕은 2차대전 후 1975년까지 야스쿠니 신사를 8번 참배했지만 1978년 A급 전범이 합사된 이후에는 신사에 참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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