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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 거리 고통이 제거된 기억일 뿐”-연합뉴스(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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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풍 거리 고통이 제거된 기억일 뿐”<플랫폼> 

  
 
(인천=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인천학연구원 김창수 상임연구위원은 인천시 중구의 ‘일본풍 거리 조성사업’에 대해 이 일대의 장소적 가치를 오히려 훼손하는 역사적 의식이 결여된 행태라고 지적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30일 발행하는 격월간 문화 비평지 플랫폼 5, 6월호에 실릴 ‘아우라 없는 장소의 운명’이라는 주제의 글에서 “일본풍 거리 조성사업은 건축물의 가로변 외관만 일본풍으로 장식한 것으로 ‘고통이 제거된 기억’을 재현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울 북촌 일대의 한옥마을 조성사업을 예로 들며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만 보려는 편협한 시각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연구원은 “문화유산은 지속적인 문화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물적 매개물이나 상상의 원천이라고 보고 그 창조적 가치에 충실할 때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플랫폼 5, 6월호에는 이밖에 ‘친일청산의 의미와 한계'(윤대석 인하대 연구원) ‘하얀 거탑과 시대의 리얼리티'(시미즈 미즈히사), 영화 ‘300’을 통해 헐리우드의 역사왜곡을 꼬집은 ‘만화풍의 오리엔탈리즘'(유재원 한국외대 교수)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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