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3선 성공한 日‘우익본좌’… 이젠 총리 정조준?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 당선…일부선“중의원 선거위해 지사직 사퇴 가능성”관측
도쿄가 다시 보수 우익을 선택했다. 일본의 제16회 통일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도쿄도지사에 출마, 집권 자민ㆍ공명 양당의 지원을 받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ㆍ74) 현 지사가 지난 8일 민주ㆍ사민 양당이 지원한 아사노 시로(淺野史郞ㆍ59) 후보와 공산당 추천의 요시다 만조(吉田万三ㆍ59) 후보 등을 가볍게 누르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시하라는 1999년 처음으로 4년 임기의 도지사에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했다.
그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소설가 출신의 극우 논객이면서 일본의 보수 우익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란 점 때문이다. 그는 99년 도지사가 된 뒤 ‘일본의 재무장’을 강변하는 등 일본의 보수ㆍ우경화를 주도하면서 반사이익을 챙겨왔다. 특히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자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일간지인 산케이(産經)신문 기고문을 통해 일본의 핵무장을 촉구하는 등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이시하라는 인종차별적인 인사로도 잘 알려졌다. 2004년 4월 그는 “재일 외국인의 흉악범죄가 계속돼 지진시에는 소요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자위대의 치안출동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불법 입국 외국인 등을 제3국인으로 지칭,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발언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과 함께 2005년 11월 유엔인권위원회로부터 공식 해명을 요구받기에 이른다.
그는 또 2001년 중학교 역사교과서 파문 때는 우익단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측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시하라는 아들을 도 관련 사업에 끌어들여 ‘도정의 사물화’란 비난과 극우 성향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확정되자 “언론의 비판 등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국민과 도민의 양식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며 향후 정치 행보를 시사하는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3선 성공으로 일본 내 극우 보수층의 지지가 확인된 이상 무원칙한 복당 파문과 각료들의 잇단 실언 등으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정국 운영의 숨통을 트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이시하라의 차기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한때 도지사 3선과 총리직을 놓고 고민했던 인사라는 점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벌써 그가 경우에 따라 총리직을 위해 지사직을 사퇴하고 중의원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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