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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 “DJ도 못한 과거사 청산, 참여정부는 했다”-데일리서프(0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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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 “DJ도 못한 과거사 청산, 참여정부는 했다”
 
“한국현대사, 참여정부까지 쓴다면 쓸 거리 하나 더 있다” 평가 
 
 
 
 
‘현대 한국사학의 거목’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국민의정부를 포함한 앞선 정부에서 하지 못한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과거사 청산’을 꼽았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교수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과거사 정리 관련 위원장 오찬’에 참석, “한국현대사 관련 책을 문민정부까지 썼는데, 만약 참여정부까지 쓴다면 쓸 수 있는 거리가 하나 더 생겼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신군부세력과 합당해 세운 문민정부…‘과거사청산’ 쓸 수 없어”


  


                                            ▲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을 맡고 있
                                            는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국민의정부를
                                            포함한 앞선 정부에서 하지 못한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과거사 청산’을 꼽았다.(자료사진)
                                            ⓒ2007 데일리서프라이즈

 
이날 오찬에서 건배사를 맡은 강 교수는 “평생을 역사공부만 한 사람이라 역사이야기 하는 것으로 건배 제의를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 교수는 “한국현대사 관련 책을 몇 권 썼는데 제일 하한이 문민정부이다”며 “앞으로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를 썼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문민정부까지 쓰면서 우리 근대사, 현대사의 기준을 두 가지로 잡았다”며 “하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있어서 민주주의를 어느 정부가 얼마나 잘 발전 시켰느냐, 다른 하나는 우리가 분단민족이니까 평화통일에 대해서 얼마만큼 업적을 남겼느냐, 이 두 가지를 역사를 엮어가는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교수는 “그런데 우리같이 외세의 지배를 받았고, 분단되어 있는 동안 군사독재시절을 겪은 민족은 (기준이) 한 가지 더 있어야 한다”며 “얼마만큼 과거를 청산할 수 있었느냐는 문제를 곁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만 정권과 군사정권에서는 이 부분을 쓸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또 “문민정부에서도 쓸 수가 없었다”며 “문민정부는 신(新)군부세력과 합당해서 세운 정권이기 때문에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군부세력인 민정당, 공화당과의 3당 합당을 통해 집권한 문민정부의 역사적 한계에 대한 지적이다.


“구군부세력 연합한 국민의정부도 불가능…‘과거사청산’은 참여정부 업적”


강 교수는 “앞으로 국민의정부를 쓸 때도 불가능하다”며 “국민의정부도 (과거사 청산에 있어서) 한 일이 없다”고 평가했다. 국민의정부 역시 “구(舊)군부세력과 연합해서 세웠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DJP(김대중-김종필)연합에 대한 언급이다.


이와 함께 “그 구군부세력의 핵심인물이 상당기간 행정부의 책임을 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DJP연합의 대가로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국민의정부에서 1년 6개월여 동안 국무총리로 지냈다.


강 교수는 “참여정부 와서야 비로소 (기준 적용이) 하나 더 가능하게 됐다”며 “민주주의를 얼마나 발전시켰느냐, 평화통일을 얼마나 진전 시켰느냐 이외에 과거청산을 얼마나 철저히 할 수 있었느냐는 업적이 하나 더 붙게 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만약 앞으로 (한국현대사를) 참여정부까지 쓴다면 하나 더 쓸 수 있는 거리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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