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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대전일보(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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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한중일 3국의 20세 이상 성인남녀 900명(국가별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기대 지수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중국은 123.4, 일본은 100.5, 한국은 97.5 였다. 한국만이 앞으로의 경기전망에 대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또 한국인들은 ‘미래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중국과 일본은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조사대상이 광범위하지는 않더라도 조사결과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동북아시아의 중심축을 다투는 한중일 3국 국민들의 경제적 체감도가 실제 상황과 별반 다르게 않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고 한중일이 펼치는 삼국지에서 전반적으로 한국이 밀려나고 중국과 일본이 패권을 다투는 형국이다.


중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동북공정을 추진하며 우리 역사를 그들 역사속에 포함시켜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우리는 속수무책이다. 정부 당국자는 동북공정은 중국의 지방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이라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뒤늦게 정부에서 나서 대책을 세운다고 난리법썩을 떨고 있지만 중국은 눈하나 깜작하지 않고 그들의 길을 가고 있다.


중국정부는 또 지난 14일 우리나라의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있는 제주도 서남쪽 이어도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고 나섰다. 이어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역사 논쟁에 이어 영토논쟁까지 가세해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엄연한 한국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공공연하게 야스쿠니 신사도 참배하며 주변국들을 무시하고 있다.


더 심각한 조사내용도 있다.지난 3-7월 한국청소년 개발원이 한중일 3국 청소년 29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의 의식 또한 중국, 일본에 뒤쳐진다.


‘전쟁이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앞장서서 싸우겠다’는 응답은 일본이 41.4%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14.4%,한국은 10.2%에 그쳤다.


또 ‘전쟁이 나면 외국으로 출국하겠다’는 응답은 한국이 10.4%로 가장 높고 중국 2.3%,일본 1.7%였다. 국가적 자긍심도 중국이 가장 높고 다음은 한국, 일본의 순이었다.


정치는 물론 경제력과 국력 모두 밀리는 형국이니 이 나라에 사는 국민이나 청소년들이 좌절감을 가질수 밖에.


갑자기 중국땅을 호령하던 광개토대왕과 세종대왕때 대마도 정벌론을 주장했던 이종무 장군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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