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정상회담, 아베 역사인식 문제로 난항
일본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중국과 정상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의 역사 인식 문제로 난항이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오는 22일 도쿄(東京)에서 외무차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문제로 작년 4월 이후 중단된 중ㆍ일 정상회담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물밑조정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고 있는 아베 장관의 과거 역사 인식에 관한 최근의 발언에 대해 중국이 우려를 표하면서 양국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가 어렵게 되어가는 상황이다.
특히 ‘아베 신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한국도 중국과 보조를 맞춰 신중한 태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의 교도(共同)통신은 전했다.
아베 장관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사과를 표명한 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의 담화를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면서 “(평가는) 역사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또 태평양전쟁 책임자를 처벌한 극동군사재판과 A급 전범에 대해서도 극동군사재판의 결과를 부정하는 듯한 언동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아베 장관의 이 같은 역사 인식 발언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당시의 협상기록을 정밀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총리 취임 후의 언동을 주목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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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정상회담, 아베 역사인식 문제로 난항-헤럴드 경제(06.09.18)
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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