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

美하원 “日 신사참배·역사왜곡 국제무대 장애물 자초”-경향신문(06.09.15)

375

美하원 “日 신사참배·역사왜곡 국제무대 장애물 자초” 

  
 
2차대전 당시 일본의 군대위안부 동원 행위와 관련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14일 ‘일본의 주변국 관계: 백 투 더 퓨처?’ 라는 제목으로 공개 청문회를 열고 일본이 과거사를 다루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논의했다.

청문회에서 의원들과 증인들은 일본 정치 지도자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 등이 국제 무대에서 일본의 역할을 제한하는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소속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임을 상기시키며 “유럽은 과거를 뛰어넘고 있는데 왜 동아시아는 그렇지 못하냐”면서 “날로 커지는 북한의 위협이 동북아 지역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는 때에 핵심 동맹국이 서로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대인인 민주당 탐 랜토스 의원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정직하게 다루지 못함으로써 자신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라는 역사적 망각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의 핵심인사의 무덤에 헌화하는 것과 같다”며 “전범에게 조의를 표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파산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새로 취임하는 일본 총리에게 보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난징 학살을 부인하고 일본의 아시아 국가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 교과서를 승인하는 것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일본의 지도자들이 한국과 중국을 공격하는 길로 가는 한 일본이 동북아 안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디 코틀러 아시아정책포인트(APP) 국장은 한·일,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은 독일처럼 증오연설이나 전시 만행 부인, 전쟁 옹호 시위 등을 제한하는 것을 입법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종군위안부나 전쟁 포로, 강제 노역 등과 관련한 문제를 다루는 정부 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