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치환을 기리는 모임이 통영에서 오는 11일 결성된다.
2일 한국문인협회 통영지부에 따르면 청마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각종 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역 시민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가칭)청마를 사랑하는 모임’을 준비 중이다.
이 모임은 일각에서 청마의 친일 혐의가 제기되고 있지만 행적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제기는 부당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청마를 기리는 사업을 전 시민적인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해 만들게 됐다.
2008년 청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 축제’를 계획한 통영문협은 통영시 전역에 1만개의 깃발을 꽂는 등 대대적인 행사 추진을 위해서는 문인 뿐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모임 결성으로 문인 뿐 아니라 전 시민 차원으로 확대해 ‘통영 중앙우체국’을 ‘청마우체국’으로 개명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청마의 친일 혐의의 근거가 희박하다는 점을 알려 올 하반기 예정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사 2차 명단 발표에 청마가 포함될 가능성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모임 결성식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통영시 정량동 청마문학관에서 개최되는 기신제(추모제)가 끝난 후 가질 예정이다.
창립준비위원장인 정해룡 통영문협 지부장은 “예술 행위에 대해 시민단체의 잣대를 들이대 명확한 행적 규명도 없이 작품 속의 몇 개 시어를 근거로 친일 논쟁을 벌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 지부장은 “모임 결성을 계기로 친일 논란을 매듭짓고 시민·문인 등 전 시민이 동참하는 깃발 축제 등 청마를 기리는 각종 사업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경남도민일보,
0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