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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해체 집회를 20년 동안 벌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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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명단 발표 현장에서 <진정한 독립투사 박정희>라는 소책자를 들어 보이고 있는 박정희 바로알리기 모임 김동주 대표. ⓒ 오마이뉴스 권우성


지난달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1차 명단 발표가 열린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 홀 로비에서는 <박정희 바로알리기 모임>과 <새로운 물결21> 소속 회원이라고 밝힌 2명이기자회견장 난입을 시도하자 이를 막던 우리 연구소 회원들 간의 실랑이로 잠시 소란스러웠다. 결국 이들은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광화문지구대에 신병이 인도되었다. 경찰측은 그들이 합법적인 행사장에 불법 난입을 시도했으므로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 연구소가 원하면 처벌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으나 연구소는 그들의 처벌을 원치 않아 즉시 훈방 조치되었다. 그런데 최근 이 두 단체가 9월 9일(금) 오후 1시 우리 연구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 앞에서 “민족문제연구소 해체”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청량리경찰서측에 의하면 이들은 이 날부터 장장 20년 동안 집회 신고를 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조문기 이사장은 “우려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집회 당일 오전 11시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차리석 선생 추모제를 마치는 즉시 연구소로 들어와 사무실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생존 독립운동가가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에 대해 ‘즉각 해체’와 ‘사이비 어용 지식인 축출’을 주장하는 그들은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러한 사태를 목도하게 될 항일운동가의 심정은 또한 얼마나 참담할까.




한편 우리 연구소는 만일 집회 참가자들이 연구소로 무단 난입해 집기와 자료를 훼손할 경우를 대비해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다. 끝으로 우리 연구소는 명단 발표에 대해서 이의가 있는 당사자나 후손 또는 이해관계인의 경우 반론 자료를 제시하면 언제든지 공개 토론에 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히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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