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철 동지를 11일(금) 오후 3시 경에 면회하고 돌아왔습니다. 예산경찰서 유치장에는 오직 양수철 회원 혼자만이 유치되어있고 18일(금) 홍성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입니다. 양 회원은 현재 지인들이 넣어주는 사식을 거부하는 것으로 자신에 대한 구속 조치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면회인들의 전언 덕분에 비교적 외부 소식을 잘 알고 있는 양 회원은 한승조 망언에 대해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 그가 바로 구속감”이라며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당초 변호인 선임은 자신이 행위를 변명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선임 자체를 거부했지만 주변의 권유로 현재 충남 서산에게 개업 중인 민변 소속 남현우 변호사님과 한차례 접견을 한 상태입니다. 남 변호사님은 양 회원에 대해 무료 변론을 약속하셨습니다.
1남 1녀의 가장인 양 회원의 부인 김연선 씨는 현재 초등학교 보건교사로 근무 중인 관계로 아직 한차례의 면회도 못한 상태이며, 팔순이 넘은 노모는 아직도 자식의 구속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지역신문인 [뉴스서천] 대표이사이기도 한 양 회원의 갑작스런 구속으로 신문사는 급히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양 회원은 이번 충의사 현판 사건 전에도 작년에는 서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라크 파병 반대 1인 시위를 군청 앞에서 진행했으며, 몇 해 전에는 서천 출신인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 진입로에 심어져 있던 벚꽃 교체 운동도 벌인 바 있습니다. 작년 4월 총선 전에는 일제시대 군수를 지낸 자의 아들이 서천지역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자 ‘적어도 아버지의 친일행위에 대해 선량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라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친일청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해야 마땅하지 않는가’라는 요지의 성명서를 발표해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양수철 회원이 남다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굳이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적어도 ‘항일독립운동가를 모신 사당에 친일파의 친필 현판은 안되는 아닌가’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질문을 던진 그에게 헌법 정신을 수호하고 확인해 주어야 할 사법부는 구속으로 화답함으로써 그의 입을 틀어막고 나선 것입니다. 일본의 독도 망언과 교과서 왜곡 그리고 한승조의 ‘식민 지배 축복’ 발언을 ‘망언’이라고 목 놓아 주장하는 대한민국. 그러나 정작 백범 암살 배후 김창룡을 비롯한 친일파들이 애국지사와 함께 버젓이 국립묘지에 묻혀 있고, 논문에서 선배 교수의 친일행적을 언급한 이유로 6년이 넘도록 교수직에서 쫓겨나고, 전국 각지에 친일파를 기리는 동상이며 기념사업이 판을 치는 모순에 대해서는 왜 그토록 대한민국은 조용한 것일까요. 또한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를 비롯해 소위 항일독립운동가를 기념하는 수많은 기념사업회들의 침묵은 또 무엇입니까.
양수철 회원의 말처럼 진정 처벌받아야 할 대상은 양수철이 아닌 우리들의 비겁과 둔감한 역사의식일 것입니다.
■ 모금 계좌: 농협 173937-52-022623 (이정학 현 충남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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