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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삼웅 독립기념관장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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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오마이뉴스 이종호 |
“올해가 황성신문의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날에 목을 놓아 통곡한다)’ 논설이 게재된 지 100주년이다. 기자협회 협찬으로 이 논설비를 독립기념관에 세울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이 19일 오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연출 김영종)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을사조약 당시 황성신문 주필이었던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 비를 독립기념관에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아울러 “민족문제연구소와 연합해 친일 언론인 행위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라며 독립기념관에 언론의 친일행위 전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 관장은 친일잔재 전시관이 없어 일반 관람객들이 볼 수 없는 상태라며 철거된 조선일보 윤전기는 독립기념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화문 현판 교체 논란에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했던 3.1절 기념행사를 유관순기념관으로 옮겨 진행하는 것을 두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의식한 것이라는 논란에 대해 김 관장은 보수언론의 정치적 왜곡보도가 낳은 논란이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은 “세종문화회관을 박정희 정권 때 만들었기 때문에 정부가 피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유관순 기념관도 그때 만들었다”며 “정치적인 복선을 가지고 문제제기하는 일부 언론에 의해 사회적 현안이 엉뚱하게 비화되곤 한다, 프랑스대사관이 3월 1일 세종문화회관을 사용하기로 계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복6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 관장은 최근 추진위원 인선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실무자 한사람이 자신의 이해 때문에 제기한 문제를 일부 언론이 추진위원회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과장보도했다”며 “식민지해방 민족국제영화제, 일제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씻김굿 추진 등 민족 화해를 위한 행사가 활발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을 문화관광부에서 국가보훈처로 이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독립기념관이 현충 사업을 하는 국가보훈처로 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상식적으로 전혀 맞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김 관장은 올해 3.1절에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제작자, 광복회, 독립운동가 등을 초청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마당에 대형 태극기 500개를 게양하는 행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