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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서 강제징용 조선인 희생자 위령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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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일제시대 강제징용으로 끌려와 수난을 당하다 목숨을 잃은 조선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공양제가 일본 도쿄 고타이라에 있는 국평사(고쿠헤이지)에서 재일동포와 일본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일본 도쿄 고타이라 소재 국평사에서 재일동포와 일본인 등 100여명이 일제시대 강제징용으로 끌려와 목숨을 잃은 조선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일본 평사 윤벽암 주지가 위령제 참석자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위령제에서 윤벽암 주지는 “일제시대 우리의 젊은이들이 일본이나 사할린 등 각국으로 끌려다니면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다가 고국의 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우리 국평사는 13회째 조선인 수난희생자들을 위한 위령공양제를 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의 맺힌 한을 후손된 우리들이 해원해 드려야 함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일본인 사죄사에서 츠카모토 준이치씨는 “일본은 일제시대에 일자리를 알선해 준다고 약 4만여명의 청년들을 끌어다가 위험한 일터에서 중노동을 시켰다.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에게 돈 한 푼 못 보내고 위험한 노동에 시달리다가 일본땅 노동현장에서 죽었다. 이러한 비극적인 역사적 사실을 일본은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장 기본적인 책임마져 방치하고 있다. 이에 일본인으로써 깊은 통절의 심정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 위령제에서 츠카모토 준이치씨가 사죄사를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내빈으로 참석한 민족문제연구소 도쿄지회 조영숙 회장은 “조국을 그리워하면서 살아가셨던 재일교포 1세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한반도가 분단돼 오갈 수 없는 애통한 현실 속에서 일본에 사는 동포들마져도 남북으로 나눠 반목하면서 산다는 것은 더욱 슬픈 일이다. 먼저 재일동포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피력했다.

▲ 주성기 씨가 단소로 임진강을 연주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희생자들을 위해 전희랑 씨가 바라춤과 살풀이 춤을 추었고 주성기씨가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임진강’ 등을 단소로 연주했다.

한편 국평사는 많은 조선인들이 죽어서도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곳으로 그들의 안식처이자 영령을 달래는 곳이다. 도쿄에 있는 유일한 재일동포 사찰로 1965년 유종묵 대사가 창건해 3대째 이어 가고 있으며 현재 윤벽암 주지가 맡고 있다.

?<2016-08-22> 세계일보

☞기사원문: ?일본 도쿄서 강제징용 조선인 희생자 위령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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