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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현재를 구하는 ‘과거’…12~13일 과거사 연구자·활동가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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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올바른 3기 진실화해위 기본법 조속한 개정 촉구 범시민사회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활동 종료에 이어 3기 출범이 유력한 가운데, 과거사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1박2일 동안 한자리에 모여 한국 사회의 과거청산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강원대학교 통일강원연구원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2일 동안 강원대 춘천캠퍼스 사회과학대학 대강의실에서 ‘ 현재를 구하는 과거들 : 과거사 정리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2025년 과거사 연구자·활동가 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통일강원연구원 외에도 한국냉전학회, 한국사회사학회, 5.18 학회, 민족문제연구소, 국가폭력연구모임 질기게 등 여러 과거사 단체가 함께 주최한다.

대회는 총 5부로 나뉘어 1부 민간인학살 분야 쟁점과 과제, 2부 인권침해 분야 쟁점과 과제, 3부 2기 진실화해위 평가와 3기 과제, 4부 지역사회와 과거사 정리, 5부 국가위원회와 과거사 정리 순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2025년 과거사 연구자·활동가 대회 홍보물.

참가자들은 대회에서 진실화해위를 비롯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여순사건진상규명위 등 과거사 조사 국가기구의 지난 활동에 대한 평가에 이어 2기 진실화해위에서 쟁점으로 다뤘던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부문별 이슈, 해외입양 및 집단수용시설 등의 문제를 폭넓게 조명한다. 아울러 1980년 사북 사건과 대전 산내공원 추념 시설, 대구 10월항쟁 기억운동, 월미도 귀향대책위원회와 아카이빙 등 지역사회의 과거사 문제도 논의된다. 발표와 토론에는 진실화해위 전 상임위원 및 조사관과 역사학자, 사회학자, 과거사 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주최 쪽인 국가폭력연구모임 질기게 대표인 김상숙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그동안 분야별·사안별·지역별로 분산적으로 이뤄졌던 연구·기억운동의 고립성을 극복하고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비전과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위원회 밖에서 감시·견제와 협력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과거청산의 사회화’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고경태 기자

<2025-12-07> 한겨레

☞기사원문: 현재를 구하는 ‘과거’…12~13일 과거사 연구자·활동가 대회

2025년 과거사 연구자·활동가 대회 프로그램.

2025년 과거사 연구자·활동가 대회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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