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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저열한 日극우단체, 태극기 흔들며 재일한인 사칭

2012년 12월 7일 650

총선거를 앞두고 일본 각지에서 가두연설이 한창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가두 연설 때마다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진다. 바로 “만세”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드는 이들이 꼭 존재한다는 것.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재일동포, 혹은 한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들은 바로 악명높은 배외주의단체인 ‘재일 특권을 용서하지 않는 모임(이하 재특회)’의 멤버들이다. 재특회는 일본 온라인상에서 활약하는 이른바 네토우요(넷우익)들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 9월, 도쿄신오쿠보 코리아타운에서 수백명 규모로 시위를 벌이며 행인과 상인들을 위협한 단체가 바로 이 단체다. 이들은 한국과의 단교를 주장한다. ▲ 재특회 민주당 연설 방해 ?JPNews 또한, 이들은 민주당 정권이 재일외국인, 특히 재일한국인, 재일조선인에 특혜를 주고 있으며, 나라를 팔아넘긴 매국노 정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국에 득이 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그래서 한국인을 사칭하며 민주당을 조롱하고, 연설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들의 행동력은 대단(?)하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 호소노 고시 정조회장,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성 장관 등 민주당 요인의 연설에는 꼭 나타나 태극기를 흔든다. “민주당 힘내라”, “만세”, “만세”, “재일에 참정권을 달라”며 일부러 크게 소리친다. 잘 모르는 이가 얼핏 들으면 민주당이 재일한국인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일반 일본인으로서는 거부감이 들만한 장면이다. 한국인을 사칭하고 민주당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민주당이 한국인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 재특회 민주당 연설 방해 ?JPNews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당은 한국편이다! 한국 힘내”라고 외치며 연설을 시종일관 방해한다. 민주당 관계자나 경찰이 이들을 저지하면

친일인명사전 학교보급 운동 ‘활활’

2012년 12월 6일 852

  고양 시민단체, 200여명 성금 모아“학생들에 올바른 역사인식 필요”  경기도 고양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고양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친일인명사전>을 보급하자는 시민 모금에 나서 한달여 만에 200여명이 성금을 내는 등 참여 열기가 번지고 있다.  모금을 처음 제안한 김영수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전 사무국장은 5일 “친일인명사전이 국민의 성금으로 발간됐던 것처럼 학교 보급도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친일인명사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1994년 시작해 15년 만인 2009년 총 3권(3000쪽)으로 출간했다. 1905년 을사늑약을 전후해 해방 때까지 일제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4389명의 주요 친일 행각과 광복 이후 행적을 담고 있다.  모금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꾸린 ‘친일인명사전 학교 보내기 고양실천시민운동’은 3권 1세트(30만원)인 친일인명사전을 고양지역 초·중·고교 155곳에 보내기 위해 시민 4650명에게 1만원씩 성금을 모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10월 인터넷 카페(cafe.daum.net/bluehistoryschool)를 열고 모금에 나서 현재까지 24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고양실천시민운동은 이달 중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고교 1곳 등 4곳에 1차 전달식을 할 예정이다.  이 사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면 전 국무총리, 김성수 전 부통령, 무용가 최승희, 음악가 안익태, 언론인 장지연, 시인 서정주, 소설가 김동인 등이 포함됐다. 박 전 대통령은 1939년 일제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던 만주국의 군관학교에 지원할 때 “한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라고 혈서를 쓰고서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일본군과 만주국군 소위로 임관한 것이 친일파 등재 이유가 됐다. 사전 출간을 앞두고 박 전

박정희, 일왕에 혈서쓰고 일본군 장교됐나?

2012년 12월 6일 2764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왼쪽부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4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첫 텔레비전 토론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사실 검증 Fact Check | 1차 TV토론4일 밤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는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렸지만 ‘일문일답’ 형식에 그쳐, 토론 과정에서 어떤 후보가 사실관계가 틀린 일방적 주장을 펴도, 제대로 반박할 수가 없어 그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전해지거나 누구 말이 맞는지 파악하기 힘들어 혼란만 키울 수 있다. 사실관계가 다르거나,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토론이 이뤄졌던 몇 가지 쟁점을 짚어본다. ① 박정희, 일본군 장교 지원하며 일왕에 혈서 썼나?만주신문 ‘다카키 마사오 충성 혈서’ 보도…시기 놓고 반론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때 다카키 마사오로 창씨개명한 뒤, 만주군관학교에 입교해 군관시절 촬영한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박정희, 일왕 충성혈서 썼나?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누군지 알 거다. 한국이름 박정희”라고 공격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40년 4월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해 세운 괴뢰국인 만주국의 육군군관학교에 2기생으로 입교한다. 이후 1944년 황군(皇軍) 육군 소위로 임관한다. 성과 이름도 다카키 마사오로 창씨개명했다. 박 후보 쪽도 이는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이 후보 주장처럼 일왕에게 혈서로 충성을 맹세했다는 부분은 우익단체를 중심으로 조작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연령 초과로 군관학교 시험에 탈락하자, ‘혈서’와

이승만과 박정희, 찬양받아 마땅하다고요?

2012년 12월 5일 2136

[리뷰] 다큐영화 <백년전쟁>, 이승만과 박정희를 재조명하다     ▲ 영화 <백년전쟁>의 포스터 ⓒ 민족문제연구소 관련사진보기 2차대전 당시 독일 나치정권의 선전장관 괴벨스는 말했다. “우리가 점령한 곳에서는, 항상 사람들이 세 부류로 나뉜다. 한 쪽에는 레지스탕스(저항세력), 다른 쪽에는 콜라보(협력세력)가 있다. 그 사이에 머뭇거리는 대중이 있다. 그 나라 국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온갖 부가 약탈되는 것을 참고 견디게 하려면, 머뭇거리는 대중이 저항세력에 가담하지 않고 협력세력들 편에 서도록 해야 한다.”일본이 침략하자, 조선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한 쪽에는 독립운동가들, 반대쪽에는 친일민족반역자들이 있었고 그 사이에 대다수의 민중들이 있었다. 영화 <백년전쟁>중 <두 얼굴의 이승만> 편은, 위와 같은 대사로 시작된다.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만든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침략국의 ‘협력세력’이었음에도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이승만과 박정희를 재조명하면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침략과 약탈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운 ‘식민지 근대화론’의 정곡을 찌른다. 미국 정보부 문서로 파헤친, 우리가 몰랐던 ‘진짜 역사’ ▲ <두 얼굴의 이승만> 포스터 ⓒ 민족문제연구소 관련사진보기 <백년전쟁>은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초대 대통령이자 일부에서는 국부라고 불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룬 <두 얼굴의 이승만>과 ‘경제부흥의 주역’으로 알려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화를 해부한 <프레이져 보고서>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영화에서 다루어진 사실들은 대부분 미국 정보부 문서들이다. 충격적인 내용의 문서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알던 역사가 뒤집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재공개] 다카키 마사오의 충성 혈서

2012년 12월 5일 8190

    12월 4일의 대선 토론회에서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향해 일갈한 ‘다카키 마사오‘가 포털 검색어 최고 순위를 달리고 있다. 박정희의 창씨명 다카키 마사오가 인기 검색어로 떠오름에 따라 박정희 혈서를 둘러싼 진위 논란도 재점화하는 상황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조세열 사무총장의 ‘종북놀음과 박정희 혈서‘ 기고문을 재공개 한다   [기사 바로가기]  

이정희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 독재비난, “김일성 독재도 욕해봐라” 논란

2012년 12월 5일 479

▲다카키 마사오 발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 맹비난 이정희 후보(사진=연합뉴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향한 다카키 마사오 발언에 여론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로 치러진 TV토론에서 종북논란 공방외에도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행위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특히 TV토론 시작부터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를 거론하며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날 이 후보는 “충성혈서를 써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누군지 알것이다”며 “한국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군사쿠데타로 집권하고는 사대매국 한일협정 밀어붙인 장본이다 좌경용공으로부터 나라 지킨다면서 유신독재, 철권 휘둘렀다”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같은 발언에 박 후보는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고 순간 토론장의 분위기가 냉각됐다. 현재 온라인 상에는 다카키 마사오가 검색어 수위를 차지할 정도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으로 네티즌들의 반응들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주요 포털게시판과 사이트의 이 후보의 발언을 옹호하는 측의 네티즌들은 박정희의 친일 행위를 확실히 하는 분명한 발언이었다는 식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비난 하는 측의 네티즌들은 대선후보로서 정책과는 빗나간 단순 비난성 발언이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은 박정희 독재를 비난하는 이 후보가 김일성 일가 3대 세습 독재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묻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시티신문>2012-12-5   [기사원문보기] 이정희 “다카키 마사오” 박정희

민주, 日우파서 “친일 박정희 정신으로 돌아가라” 편지·말뚝 받아

2012년 12월 5일 679

서울=뉴시스】추인영 기자 = 민주통합당은 4일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뉴욕 등에 말뚝테러를 했던 스즈키 노부유키 일본국 유신정당·신풍 대표로부터 “친일파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에 되돌아가라”는 편지와 함께 말뚝을 배달받았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시민캠프는 이날 오후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편지와 함께 ‘독도는 일본땅이다’,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말뚝을 배달받았다.박 대변인이 공개한 편지 내용에 따르면, 편지는 “문재인에게 충고한다”며 “당신이 제시한 ‘대일(對日) 5대 역사현안’은 절대로 인정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 편지는 이어 독도 및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독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종군 위안부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에 배상 책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이 조선에 준 물건은 있지만 빼앗은 물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특히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 “모두는 1965년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과 맺은 ‘한일기본조약’으로 최종적 동시에 완전히 해결하고 있다”며 “국제조약을 지키지 않는 태도는 근대국가가 아니다. 한국은 ‘한일기본조약’을 맺은 친일파의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에 되돌아가라”고 언급했다.이 편지는 또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을 동봉하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초상을 액(액자)에 넣어서 매일 아침 예배하라”고 밝혔다.박광온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사건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며 대한민국 대통령후보에 대한 말뚝테러로 규정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일본 정부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 정부가 진상을 파악해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소포의 발신자를 확인하기 위해

사이비 보수세력의 장기집권 막아야 한다

2012년 12월 5일 2722

  [기고] ‘박정희주의자들=대한민국 보수’? 천만에!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   한국사회의 자칭 보수세력은 보수란 외피를 쓰고 있지만 한 번도 진정한 의미의 보수를 지향한 적이 없다. 보수란 보전하고 지키는 것인데 그 대상은 한 사회의 구성원 다수가 합의한 전통적 가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건전한 보수세력은 비록 변화와 개혁에는 체질적으로 거부감을 가질지라도 통념화한 가치기준의 수호와 도덕적 책무의 이행에 있어서는 신념을 가지고 앞장서기 마련이다.그렇다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그럴싸한 한국적 보수파의 형용은 어떠한 것일까. 첫째, 외세로부터 민족의 자존과 국가의 독립을 지켜나가는 데 뜻을 같이한다. 둘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한다. 셋째, 국가가 부과하는 납세ㆍ병역 등 공민으로서 의무를 다한다. 넷째, 무엇보다도 체제유지의 근간인 법질서를 존중한다. 다섯째, 우월한 사회적 입지에서 비롯하는 관용과 양보를 주요한 미덕으로 삼는다.해방 이후, 우리의 ‘보수’는 거꾸로 갔다그런데 해방 이후 우리 사회의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들은 위에 열거한 덕목 어느 하나에도 충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의 길을 추구했다고 봄이 적실할 것이다.우선 사대매국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일관되게 외세를 추종해왔다. 이들 중 다수는 일제시기 친일파 출신이거나 이들과 혈연ㆍ학연ㆍ혼맥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얽혀있는 비호세력들이다. 이러한 원죄 때문에 지금도 ‘친일’이라는 말만 나오면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천황’의 세계지배를 조금도 의심치 않고 ‘귀축(鬼畜)영미타도’를 외치던 친일파들은 일제가 패망하자 표변하여 미국을 새로운 상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다시 외세의 종노릇을 자임하였으며, 대신 이 사회의 주류로 굳건히 자리 잡고 부와

윤봉길 의사가 테러리스트인가?

2012년 12월 4일 2522

  [뉴라이트는 어떻게 역사를 왜곡했나]<3> 항일 민족독립운동에 대한 서술   한상권 덕성여대 사학과 교수 친일·독재미화와 교과서개악을 저지하는 역사정의실천연대 상임대표   1. 기본 입장뉴라이트 교과서의 ‘항일 민족독립운동의 전개'(112~133쪽) 서술은 간략하며 단조롭다. 기존의 교과서보다 그 비중이 크게 줄었는데, 이는 일제시기 역사서술이 지나치게 항일운동사 중심이며, 독립운동사는 이미 많이 언급되었다고 보고 상대적으로 소략하게 다루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과서가 견지하는 민족독립운동에 대한 기본입장은 다음 세 가지이다.첫째, 민족의 독립운동이 개인의 자유나 인권보다 하위개념이다. 뉴라이트 교과서는 현행 검인정 교과서가 민족주의적 입장에 지나치게 경도된 나머지 민족독립운동 서술을 사실보다 부풀렸다고 본다. 민족독립운동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민족감정에 치우쳐 사실을 왜곡 또는 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민족적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교과서는 “민족중심의 역사관을 누그러뜨리려고 애썼으며”, “‘우리 민족’ 대신에 ‘한국인’을 역사적 행위의 주체로 설정하였다.”(5쪽). 개항 이후 130년간의 역사를 “자유와 인권을 갈망하고,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처지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보통사람들의 역사”(5쪽)로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민족보다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서술이 “기존의 역사 서술에 비해 꽤 큰 변혁”(5쪽)이기는 하나, 이러한 관점이 식민지지배라는 특수한 역사적 경험을 한 우리 역사에도 적합한지는 의문이다.잘 알다시피 일본 제국주의 지배는 근대 사회의 핵심 가치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부정하였으며, 조선인의 정체성, 존엄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조선인은 일제 파시즘의 폭력정치에 의해 일체의 권리가 무시되었고 복종과 굴욕의 노예적 상태를 강요당했다.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이에 따른

독재, 흘러간 과거가 아니다

2012년 12월 4일 1433

  이 글은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연구원으로 현재 YTN 라디오 ‘권기봉의 걸으며 생각하며’와 MBC ‘도시탐험M’을 진행하고 있는 권기봉 회원이 최근 발간한 새 책 <다시, 서울을 걷다>(알마)에 실린 것으로 전재를 허락해 준 권 회원께 감사드린다. – 엮은이   독재, 흘러간 과거가 아니다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과 신당동 ‘박정희 가옥’을 찾아 권기봉 서울서부지부 회원·한국문명교류연구소 연구원   유럽에서 가장 낙후했던 봉건국가를 단 30년 만에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세계 2위의 산업국으로 발전시킨 인물이 있다. 그는 중공업 위주의 발전 전략을 택해 중단 없는 경제성장을 도모했다. 부족한 노동력은 2500만 세대에 이르는 농민들을 도시로 이주시킴으로써 보충했다. 국산품 애용을 유달리 강조했던 그는 수입을 억제하는 동시에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걸기도 했다. 성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1928년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시작한 이후 10년 만에 전력 생산량이 8배로 증가했으며, 철강과 석탄, 원유, 시멘트 생산량은 각각 5배, 4배, 3배, 2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일본이 84퍼센트 성장한 데 반해, 이 나라는 무려 497퍼센 트의 성장세를 보였다. 통계가 과장될 수 있음을 감안해도 세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성장이었다. 심지어 1950년대 말에는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기 까지 했다. 그 지도자의 이름은 바로 스탈린이다. 세계 정치 지도자 가운데 가장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해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처럼 탁월한 지도력의 이면이 폭력과 인권 탄압으로 얼룩져 있는 인물 또한 스탈린이다.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00만 명에